
독일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맑은 날에 별이 잘 보인다는 것. 특히 겨울에 별 보기가 정말 좋아요
해가 다 져서 깜깜한 퇴근길에 하늘을 보고 넋을 놓던 게 하루이틀이 아니었지요
한번은 시골길에 밤에 길 잃어서 눈물도 안 나올 만큼 공포에 질려 길을 걸었는데
하늘 위에 잔뜩 떠 있던 별들이 위로가 되어주더라구요.
이래서 옛날 사람들이 별 보고 길 찾고 그랬구나


그래서 말해 보는 야매 별 찾는 방법.
방위를 안다면: 북쪽을 보고 서서 지평선에서 위도만큼 올라간 각도를 바라보면 북극성이 있습니다.
북두칠성이 보이면 제일 좋고, 안 보인다면 카시오페아를 찾아서 w 안쪽을 따라 쫓아가면 됨
알아보기 쉬운 자리: 오리온
다른 건 헷갈려도 북두칠성이랑 이놈은 헷갈릴 일이 없어서 보통 겨울엔 오리온부터 찾았습니다.
오리온을 찾았으면 제미나이 찾기는 식은 죽 먹기고, 행성 제외 제일 밝은 게 프로시온이고,
날이 좋으면 큰개자리 작은개자리를 찾아서 대삼각형을 그릴 수 있어요
미친 듯이 밝다: 거의 목성
밝고 크면 행성일 가능성이 큰데 행성이 뜨는 주기는 1년이 아니라서 계절은 모름...
하지만 아니저게진짜천체야?구라같은데? 싶을 만큼 밝은 건 백발백중 목성입니다
금성은 해랑 붙어 다닐 때가 많아서 시간을 잘 맞춰야 함
사실 제가 볼 줄 아는 건 이 정도밖에 없는데 이것만 돌려돌려 말해도 사람들이 다 제가 별 잘 아는 줄 알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의외로 사람들이 '하늘에 보이는 밝은 건 사실 천체 아니고 죄다 인공위성이다'라는 낭설을 흔하게 믿던데
아닙니다


쉬운 요령을 몇 개 알려드렸지만 가장 쉽고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어플을 설치하는 겁니다.
이분들이 제게 뭘 주진 않았고요...근데 나 이거 주위 사람 전부한테 홍보하고 다녀서 거의 홍보대사임
일종의 AR? 핸드폰을 들어서 보고자 하는 별의 위치에 대면 화면이 따라 움직이며 이름을 알려줍니다
밤하늘을 가리키며 이거는 이거고 저거는 저거네~ 알려드리자 엄마가 어떻게 그걸 금방 아냐며 엄청 좋아하셨다
만일 별을 좋아하는데 잘 모르신다면, 다음에 별을 만날 때에는 한 번쯤 이름을 물어봅시다
'살아남기 포트폴리오 > 무연고 근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독일 요리 도장깨기는 할 수 없었습니다 (0) | 2026.03.08 |
|---|---|
| 봄이 찾아오는 법🌷 (1) | 2026.03.01 |
| 겨울을 나는 법❄️ (0) | 2026.03.01 |
| 도전과제 달성: 주치의 만들기 (1) | 2026.02.25 |
| 가을을 보내는 법🍁 (0) | 2026.0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