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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포트폴리오/인생 살기 프로젝트4

나의 삶과 타인의 삶을 모두 살기 위해 필요한 비용 고백하건대 나는 단 한 번도, 정말이지 살면서 단 한 번도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나에게 출산과 육아는 기껏해야 '아 해야 하나, 좀 싫은데...안 해도 되나?' 정도의 감상에 그쳐 있었다. 영어학원에서 알바하던 시절 학생들을 대할 때면 그 생각은 더더욱 공고해졌다. 나는 아이를 키울 만큼 훌륭한 어른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랑스럽기 그지없었지만, 어쩔 수 없이 미워하게 되는 학생도 있었다. 고작 열 몇 살 먹은 학생이 못 견디게 밉다는 사실에 자신에게 실망했고, 집에 와서는 혼자 울었다. 그 어린 애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얼마나 잔인하고 악의적이었는가. 붙잡고 앉혀서 일대일로 물어봤더니 학생은 몸을 비비 꼬며 부끄러워했다. 그 말들의 뜻도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그건 세상에.. 2024. 9. 11.
버킷리스트 6-1: 진행중 우선은 지리적인 지식이 처참한 수준이라 지도 공부를 먼저 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지역별 지도에 경험을 붙혀 본 것 어머니랑 같이 앉아 도란도란 지도 보면서 우리 여기 가봤던가~? 하고 있자니 쪼끔 방학숙제 같고 좋았다 대체로 경상도랑 전남 위주로 다녔고 충청도는 거의 안 가봄 다음엔 충청도 여행이나 가볼까 싶다~ 가는 길에 대전 들러서 성심당이나 사가고 (사심) 가본 적 없으나 친근 카테고리는 지인이 거주하거나 오빠 군부대가 있었거나 뭐 그런 곳입니다. 그렇다 연일생은 오빠 면회도 인천 펜타포트도 가본 적이 없는 것이다…. 세계 네임드 국가도 뭐가 어느 대륙에 달렸는지 모르는 수준이라 어플을 사용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옆 방 교수님 曰, "티비 예능 같은 데 보면 국기 보여주고 어느나라인지 못 맞추면 아주.. 2022. 9. 6.
How should I live? (2): 버킷리스트 티스토리가 포트폴리오라면 이 카테고리는 표제라 할 만한 항목이라 정갈하게 정리해서 쓰고 싶었지만 바쁜 대학원생이 그랬다간 졸업 때까지 포스팅 한 개도 하지 못하고 말 것이란 걸 깨달아버렸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써제끼고 나중에 수정을 하든 리뉴얼 포스팅을 따로 올리든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누가 보는 블로그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이번 주제는 버킷리스트입니다. 큰 카테고리로 나눠서 작성하고 더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조금씩 갱신할 듯. 티스토리 리스트 스타일 개빡쳐서 걍 줄글로 작성하는데 들여쓰기 안 돼서 불-편 1. 커리어/일/금전 2. 여행 3. 경험/체험/예술 4. 창작/문학/사진 5. 일상/주거 6. 공부 7. 사회 1. 커리어/일/금전 1-1. 2022년 내로 퀀트투자 입문 도전 2023년.. 2022. 3. 26.
How should I live? (1): 가이드라인 드디어 이름값을 하기 시작하는 살아남기 포트폴리오 ​ 도입부에 내세우기도 민망할 만큼 유명한 유시민의 저서.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밤에 삶의 방향을 잃어 한 차례 엉엉 울고서 다음날부터 읽기 시작했다는 짠내 나는 TMI를 서두로 할 수 있겠다. ㅋㅋㅋㅋㅋ사람이 별 것도 아닌 일로 울기도 하고 울고 나면 회복도 하고 그러는 거 아니겠는가. 20년 5월부터 자취를 시작하고 다시 자존감이 full charged되어 그 우울감은 사라졌지만, 하여튼 좋은 책이었다. 하는 말이야 (벌써 5~6년 전 책이니만큼) 빤해 보일 수 있지만, 뒷받침 사례도 넓고 튼튼하고 플로우도 좋고. 뭔가 '과도하게 유명한' 것에 대해 묘한 무의식적 반발심이 있어서 유행할 때도 딱히 읽지는 않았는데, 새삼 이 책을 집어든 건 리디셀렉트의.. 2021.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