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시즌 컨텐츠 리뷰…. 면책 사항은 앞선 포스팅들을 참고해주시길 바라며.
1. 서울의 봄
연출: ★★★★★
메시지: ★★★★★
취향: ★★★★☆
영화가 끝나고도 넋 빠진 사람처럼 스크린을 노려보며 줄줄줄 울기만 했다…. 이게 웰메이드 우파예술이지(ㅋㅋ)
잘 만든 영화였고, 구성과 속도감도 좋았다.
2. 라라랜드
연출: ★★★★★
메시지: ★★★☆☆
취향: ★★☆☆☆
평범한 플롯에 보기 드문 심상, 연극 대본을 영화로 만든 듯한 각본과 옛스러운 미학이 넘치는 구도가 어우러져 모든 것이 독특했던 영화. 무척 아름답고 허무한 하룻밤의 꿈을 꾼 것만 같은 여운이 남는다. 후반부 허구의 회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 줄줄 짰다...결말 때문에 명작이라고는 하지만 빵떡이는 "영화로서는 아름다울지라도 로맨틱 코미디로서는 최악"이라는 평을 남기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고 마는데….
중간까지는 솔직히 좀 지루하고 플롯도 그냥 그래서 별로 취향은 아니었다. 이 모든 게 결말만을 위한 빌드업이라는 느낌. 여주와 남주 모두 극한의 하여자 하남자들이라 약간 웃기기도 했고ㅜ 진짜 뭐하냐고
누워서 넷플릭스로 보다가 중간에 Take on me 나와서 빵떡이랑 누운 채로 덩실덩실 춤 췄다. Take on me가 나오는 모든 영화에서 다크소울 춤을 춰야 하는 집단이여….
3. 괴물
연출: ★★★★★
메시지: ★★★★☆
취향: ★★★★★
개인적인 선호 요소와 불호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었던 영화. 호는 극대화된 아름다움과 결말이 주는 강렬한 메시지이고, 불호는 일본 매체 특유의 "사실 모두 착한 사람이었고 각자의 입장이 있었고 모든 것은 오해였답니다~" 전개. 그래서 '사실은 제정신 박힌 상식인'이었던 선생이 학부모 학폭 상담에서 사탕 까먹는 미친 짓을 하신 이유는 뭡니까?
교장이 우리나라 전 대통령을 너무 닮아서 이 감독님 한국의 정치에 관심이 있으신 건가 진지하게 고뇌했다. 대본 없으면 말 못 하는 것마저 빼다 박았네….
마지막 장면은 꽤 눈물이 났다. 불교적 고찰을 연출한 것이라는 해석도 흥미롭게 읽었으니 관심 있으시면 한 번 읽어 보시길.
4. 웡카
취향: ★☆☆☆☆
연출: ★★★☆☆
메시지: ★★☆☆☆
광기의 사회풍?자?물. B급 감성이 너무 심해서 조금 힘들었다….다 제쳐놓고서라도 일단 재미가 없었고, 사회비판 같기는 한데 비판 대상의 모티브가 명확하지 않고 애매해서 불호(원래 제가 형체 없는 애매한 사회비판을 싫어합니다). 그리고 영미권 특유의 비만 희화화 유머도 불호다. 저런 거 많이 봤는데 나는 어릴 때부터 어디서 웃어야 하나 깊게 고민했다.
호평을 주는 평론가가 있다면 그 사유를 좀 들려줬으면 한다. (이 문장 쓰고 나서 혹시 빨간안경 아재가 별점 높게 줬나 찾아봤는데 2.5점 줬네요. 다행이다 나만 싫어한 게 아니라서)
5. 파묘
취향: ★★★★☆
연출: ★★★★☆
메시지: ★★★☆☆
힙한 포스터와 유해진 캐스팅에 이끌려 봤는데 왜 아무도 내게 이게 무서운 거라고 말해주지 않았나...
영화보다는 에피소드형 넷플릭스 시리즈였다면 더 좋았을 수도. 네 인물의 비중이 골고루 있고 각자의 특장점을 살렸다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최민식 70%, 김고은 20%, 나머지 각 5%의 비중이라고 느꼈다. 다른 사람들도 지적한 부분이지만 1부와 2부가 그리 매끄럽게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상업영화로 훌륭했고, 미장셴도 좋았고, 인물도 (배우에 의존한 감이 없지 않지만) 매력적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각자의 능력으로 적을 하나씩 퇴치하는 넷플릭스 시리즈였으면 오타쿠층을 노려볼 만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다…!
6. 듄: 파트2
취향: ★★☆☆☆
연출: ★★★★☆
메시지: ★★☆☆☆
아무래도 나는…영화라면 완결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해리 포터나 캐리비안의 해적 같은 건 시리즈물이라도 개별적인 완결성은 있지 않은가? '이럴 거면 9시간짜리 한 편으로 만들라고'라고 했다가 빵떡이에게서 '이동1진도 기함할 사탄의 발상'이라는 평을 들었다.
불호 요소부터 말하자면, 시놉시스가 너무 낡았다. 옛날 작품 기반이라 어쩔 수 없나? 아무리 그래도 2024년에 <고귀하게 태어난 남자 주인공이 방황하며 제 진가를 못 드러내고 살다가 여자와의 사랑이나 고난의 극복을 계기로 각성해서 짱쎄진 후 세상의 지배자가 된다>라는 시놉시스를 어떠한 비틀기나 반전도 없이 쓰는 건 너무 올드패션이라….
호 요소는 배경 묘사.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이 가상세계의 신선함과 독특함이 점점 더 넓게 드러난다. 설정이 인상적이고, 아랍 계통의 문명에 기반한 새로운 문명을 어떠한 비하, 몰이해, 무지성 낭만화 없이 잘 나타내 보인 것도 좋았다.
장강명의 분류를 따르자면 이건 사건 중심의 내러티브라기보다는 배경 중심의 작품으로 봐야 볼 만하다. 전반적으로 재밌긴 했다. 하지만 역시 불필요하게 분량이 많고…. 1편 2편 3편을 봐야 하나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건 넷플릭스 시리즈나 만화책 같은 거지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작 오타쿠의 꼼꼼하고 정확한 영상화가 목적이었다면 잘 달성했을지도?
7. 소녀가극 레뷰스타라이트(TVA, 론도 론도 론도, 신 극장판)
취향: ★★★★★
연출: ★★★★☆
메시지: ★★☆☆☆
연극영화계 학교의 배우과 지하에서 배틀이 일어나고, 거기서 우승하는 마지막 한 사람은 스타가 될 수 있다는 다소 난해한 시놉시스. 평범한 일상 도중에 초현실적인 일이 일어나는데도 아무도 그에 의문을 갖지 않고, 원리를 따지지 않고, 그에 순응해서 참여하는 것이 마치 꿈을 꾸는 듯한 인상을 준다. 실제로 이게 작품 속에서 일어나기는 하는 일인지도 해석이 분분하다고 한다. 연극을 소재로 하더니 연출도 연극 같다. 결말이 이보다 더 깔끔하고 후련하되 아플 수 없어서 마음에 꼭 들었다.
네 쌍의 잠재적 커플(?)이 나오는 GL 만화인데, 나머지 셋이 주인공 커플의 세 가지 특성을 대표한다는 해석을 좋아한다. 취향으로는 마히루가 제일 좋았고, 커플의 시너지는 후타바와 카오루코가 가장 좋았고, 가장 잘 만들어진 캐릭터라면 다이바 나나가 아닌지…. 신 극장판의 와일드 스크린 바로크, 후타바와 카오루코가 연극하듯 대화하는 장면, 메달 수즈달 패닉이 나올 때 차례대로 감격의 비명을 질렀던 기억.
8.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리즈(1~7부, 5부 제외)
취향: ★★☆☆☆
연출: ★★☆☆☆
메시지: ★★☆☆☆
김피탕이 보라고보라고 사정사정해서 읽었다. 전권 ebook으로 소장한 리디 아이디까지 빌려주면서…사실 그래도 안 보려고 했는데(죄송해요)
일생: 피탕이랑 고고마가 날 둘러싸고 죠죠 보라고 서라운드로 세뇌했어 괴로운 시간이었어
빵떡: 그런 좋은 친구가 있다고? 여보야 그런 친구가 있을 때 빨리 죠죠를 봐야 한다
이리하여 벌써 주위에 3명째라 어쩔 수 없이 봤다. 삼인성호에는 거스를 수가 없다. 저 연일생, 친구와의 의리로 만화책을 87권이나 읽어주는 사람입니다 이래봬도. 그래도 영 취향이 아니라서 읽는 데 무척 오래 걸렸는데, 작년 연말부터 3월말까지 1~4부 읽고, 6부 초에서 하차, 4개월쯤 쉬었다가 6, 7부를 읽었다. 내 취향 6부>2부>7부가 제일 재미있었고, 4부는 무난하게 볼 만했고, 1부 3부는 좀 지루해서 괴로웠다…괴로워하고 있자니 소개해준 피탕이에게 좀 미안했는데 김피탕은 어쩐지 내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즐기는 것 같아서 계속 괴로워하기로 했다. 괴로탈트 붕괴
1부: 전반적인 감성이 너무 옛날 맛이라 혼란스러웠다. 당연하다! 1987년 작이다 이거! 거기다 고어한 연출이 꽤 나오고, 유사과학이 너무 심하고…. 제발 원리 설명 좀 안 해 주시면 안 되나요? 내 몸의 혈액을 끓어오르게 해 그 기화열로 날 공격하는 상대의 팔을 얼어붙게 해서 약점을 노리다니 이게뭔미친소리세요진짜 보다가 몸져 누울 뻔했다.
난 유사과학도 싫고 고어도 싫고 설명충만화도 싫은데
유사과학설명충고어만화라니
<사나이들의 뜨거운 경쟁은 마치 사랑과도 같이 서로를 성장시키며 어쩌구>도 너무 심해서 끝까지 보고 떨떠름하게 박수 쳤다.
2부: 게으르고 정의감 없는 천재가 임기응변으로 상황 모면하다 얼렁뚱땅 대의를 이루는 스토리를 좋아해서 꽤 취향이었다. 너는 이제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라고 한다~!! 여전히 유사과학설명충고어만화는 맞으나, 주인공이 깨방정 깨발랄 애교쟁이 스타일이라 전반적으로 높은 텐션이 재미를 더해 준다. 햅삐우렛삐가 얘 거였다니….
오프닝이 무척 취향이다. Bloody stream. 가끔 유튜브로 듣는데, '역시 2부가 과대근육, 과대포즈, 과대티팬티의 낭만이 있음'이라는 댓글을 읽고 오랫동안 곱씹었다. 과대근육 과대포즈 과대티팬티만큼 이 만화를 잘 설명하는 단어가 있을까….
3부: 이게 인기가 제일 많다는데 나한텐 좀 힘들었다. 분량은 또 왜 이렇게 길어…. 일반적으로 전투물은 사건과 사건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하나의 적을 쓰러뜨릴 때마다 점차 세계와 적이 확장되어 마지막에 최종보스로 이끌리는 게 왕도인데, 3부는 최종보스 직전까지 개연성 없이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라고 느꼈다. 싸우고, 또 싸우고, 또 싸우고, 전투 끝나면 다음 전투 하고, 다음 적 나오고, 근데 그 사이사이에 전투의 동기나 의미 전투로 인한 성장 같은 건 안 나오고, 동료가 많긴 한데 개개인 능력은 좀 못 살리는 것 같아 아쉽고….
그렇지만 죠타로가 십상남자 천재 조커카드라는 면에서 <탑건>과 결이 비슷한 남자의 낭만을 충족해 주는 모양. 등장부터 뭐가 붙었다고 자기 머리에 총 갈겨서 자가격리하는 모범시민(?)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파문전사 설정을 끝내고 스탠드로 넘어간 3부부터가 본격적인 죠죠 시리즈라고들 한다.
4부: 차라리 4부는 일상물이라서 전개가 납득이 됐다. 일상물은 원래 사건의 나열을 하는 장르이니까…. 고어 수위도 내려가서 눈이 편하고 죠스케도 귀여웠다. 혹평이 많던데 킬링타임으로는 가장 나쁘지 않았다.
6부: 드디어 왔다 6부! 사실 김피탕은 이거 하나를 위해 날 1부부터 4부까지 보게 만들었고…. 피탕이와 취향이 비슷비슷한 탓에 내게도 가장 좋아하는 파트가 되었다.
우선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하나하나 정이 간다. 각자 잘 하는 게 다르고, 각자의 특기를 잘 살릴 수 있는 위기가 하나씩 있어 이를 극대화한다. 모두의 힘을 절묘하게 모아서 위기를 헤쳐 나가는 게 낭만 있다. 3부에서 아쉬웠던 캐릭터 능력 활용을 100% 보완한 셈. 난 죠타로가 <이 캐릭터가 와줬으니 이제 안심이야> 포지션인 줄 알았는데 얘보단 오히려 웨더 리포트였다. 무전기 씬의 감동 잊지 못해…. 김피탕에 의하면 '만능 해결사였던 천재 조커 카드 죠타로가 바로 그 점 때문에 가정에서는 실패한 무능한 아버지라는 점이 희극적이다'라네요.
마무리는 정말 욕하고 싶지만 머리로는 이게 가장 아름다운 엔딩이라는 걸 알겠어
7부: 구성이 캐주얼하고 동시에 조직적으로 잘 짜여졌다. 흥미진진하게 잘 읽힌다.
9. 파일럿
취향: ★★★☆☆
연출: ★★★★☆
메시지: ★★★★☆
인터넷에서 시끄럽던데, 몹시 무난한 전통 k영화 시놉이던데요? 감성으로 따지면 <수상한 그녀>나 <미녀는 괴로워> 라인이다.
k-코미디에서 구질구질한 신파 감성이랑 진부한 로맨스만 깔끔하게 딱 뺀 느낌이라 몹시 쾌적했다. 사회비판물이라기엔 영 아니고, 그렇다고 정치와 아예 무관한 코미디도 아니라서 약간 니맛도내맛도 아닐 수는 있는데, 사견으로는 그 사이를 적당히 잘 지켰다고 본다.
연출이 몹시 MZ했고, 저예산으로 촬영 잘 한 것 같다. 후반부로 갈수록 작위적인 급전개 느낌은 있었지만 의도된 B급 감성이라고 생각…. 더 끌었으면 지루했을 것 같다.
리얼리티가 살아있어서 좋았다. 인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행위가 작위적인 정의구현으로 마무리되지 않고, 비난도 받고 지지도 받고 본인이 언급하기 불편해하기도 한다. 여자들(아니지만)의 우정과 유대감도 현실의 그것을 잘 반영해서 좋았다. 그리고 어머니 이찬원 님 팬인 거 리얼리티 무엇ㅋㅋㅋ 감독님 어머니 이찬원 님 팬이셔? 나올 때마다 내 웃음벨이 되어 줬다.
여동생 역 배우분이 유순한 전지현 상이다. 초반엔 연기 조금 어색했다고 느꼈는데, 칠순잔치 때 갑자기 신내림을 받더라…. 장례식 때 틀어도 될 만한 올타임 레전드 연기;
10. 검은 사제들
취향: ★☆☆☆☆
연출: ★★★★★
메시지: ★☆☆☆☆
우수한 연출과 메타포, 유려한 미장셴, 고전적이고 진부한 플롯의 기묘한 조합. 연출이 우수해서 영화적인 재미는 있었다. 내러티브로서의 재미는 나한텐 좀 클래식했다…. 이것도 좀 옛날 영화이긴 하다.
인물이 살아있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작위적인 느낌이 강했고, 인물의 동기를 설명하기 위해 몇몇 설정을 좀 붙이긴 했으나 관객을 설득시키지는 못한다. 개연성을 의식해 구구절절 설명하는 감독이 뒤에서 오퍼시티 50%로 비쳐서 좀 아쉬웠다. 사실 이건 평면적인 캐릭터로서도 탈락이다. 처음에는 '매사 얄밉게 잔머리 쓰며 빠져나가는 불량학생이지만 얼렁뚱땅 정의로운 일을 하게 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고, 중간부터는 그걸 쏙 빼고 책임감과 화가 둘 다 많은 캐릭터가 되더니, 마지막엔 그냥 강동원이 됐다. 오히려 강동원의 역량과 여태 다른 필모에서 보여준 캐릭터성이 감독의 의도보다 더 잘 해줬다. 파묘도 그렇고 감독의 약점이라 캐릭터성이 강한 배우를 쓰는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 한강대교(겠지?) 장면의 연출이 무척 인상깊고 마음에 들었다.
11. 우리가 사귀어도 괜찮을까(1~12권)
취향: ★★★★★
연출: ★★★☆☆
메시지: ★★★☆☆
여자들끼리의 현실 연애를 담은 로맨스 만화. 처음 볼 때는 별로 취향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묘하게 계속 보게 되는 점이 재미있다. 퀴어물에 가깝지만 퀴어라서 겪는 문제보다는 연애 자체의 어려움이 작품의 주요 고난인 점도 재미있다. 작품의 속도감도 적절하게 유지된다.
주요 의문점:
(1) 일본에서는 전 애인이랑 연락 안 끊어? 환승연애도 그렇게 나쁘게 안 보네?!
(2) 보통 사람들은 사랑하면 섹스하고 싶어진다는 명제가 당연한 건가???
특히 2가 너무 충격적이라 하루 종일 생각했다…아니 진짜로? [상대가 나를 (플라토닉한 의미로)사랑하는 걸 알고 있고 내가 섹스하고 싶어하면 내게 맞춰주지만 내가 먼저 요구하지 않으면 별로 섹스하고 싶지 않아한다]가 보통 상처가 되는 상황이라고??? 보는 내내 나는 타마키 입장이라서 혼란스러움의 연속이었다. 화내는 게 아니라 너무 의외라서…아니 정말 보통 사람들은 [사랑하지만 안 하고 싶을 수도 있다]와 [안 하고 싶긴 하지만 맞춰줄 수 있다] 둘 다 받아들일 수 없는 거야? 섹스가 그렇게 복잡한 의미가 있는 행위라고??? 이게 무슨 소리야.
아무튼 저는 사에코가 좋아요.
12. 지구를 지켜라!
?????
취향: ?
연출: ?
메시지: ???
이...뭐...아무런 코멘트를 할 수가 없음
에...?
뭐죠 이게? 하다못해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무슨 구조였는지 어떤 점이 훌륭한지 못났는지라도 결론을 내리고 싶은데 그냥 개충격적이라서 머리가 표백된 것 같은데요? 물파스 고문은 내가 당한 듯
뭐지?
이런 미친 인재가 한국에 있다고?
이게 흥행을 실패해서 비교적 멀쩡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걸까...? 만일 이게 흥행에 성공했다면 아니 그런 세계는 있을 수가 없고 그런...이런 영화가 흥행을 하는 사회는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고요 만일 손익분기점이라도 아슬아슬하게 넘었다면 이 감독의 다음 작품은 대체 뭐였을까요????? 난 너무...너무 궁금해서 잠을 못 자겠다.
아리에스터가 이 영화 팬이라는 게 개웃기다 왜 아니겠냐고ㅋㅋㅋㅋㅋ 이거 리메이크된다면서요? 그 누가 리메이크하든 이것의 열화판밖에 되지 못할 것. 그 누구도 이 광기를 소화할 수 없다
+) 후. 이거 쓰고 2주가 지나서 정신을 좀 차렸습니다. 평을 좀 해볼까요. 정신이 혼미해지는 B급 연출을 기초로 해서, B급 코미디 절반에 고어 절반인 고문 씬을 중점적으로 넣어 뒀는데, 당최 웃으라고 넣은 게 맞는지 알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어떤 면에서 현대예술의 정수이기는 하네요...
이게 불호는 아닌데...명작임에도 동의하는데(여러 가지 의미로)...두 번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요. 빵떡이는 B급 감성의 빅 팬이고 다소 크리피한 것도 잘 봐서 <킬 빌>을 보고도 <미드소마>를 보고도 평정심을 유지했던 나름 하드 씨네필인데요...그조차 할 말을 잃고 "아니...그냥...모르겠어...개충격적이다"라는 말만 반복하는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인생에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다면 보실 만합니다. 그런데 굳이 그래야 할까요? 잘 모르겠어요.
이상입니다. 또 영화, 만화, 애니가 쌓이면 돌아오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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