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워터와 미네랄의 미학

 

모두들 입맛에 맞는 생수가 있으신가요?

 

저는 오랜 시간 스스로가 생수 맛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이마트24에서 이마트 브랜드의 물을 사 마셔 본 이후로 그 생각을 완전히 철회하게 되었으며, 아직도 이마트 계열에서 납품하는 미네랄워터는 미네랄워터 제품군 전반에게 불명예를 안겨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마트 생수의 습격 이후 가끔씩 물을 사 마실 때마다 '어, 이거 맛있다', '이거 진짜 맛없다' 등의 개략적인 평가를 하기 시작한 연일생. 마침내 데이터베이스가 쌓이자 자체적으로 랭크를 매기기 시작하는데...성분표까지 들춰보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일본에서 사 마신 물이었습니다. 여태까지 가지고 있던, 정제가 덜 된 물이 맛있다는 카더라의 믿음을 깨부순 사건. 

 

 

연일생 파란물 선호 사건입니다. 동일한 제품군의 초록색 제품(좌)과 파란색 제품(우)을 전부 사먹어 봤는데, 파란색 제품이 압도적으로 맛있었다는 사실. 그러나 초록색이 훨씬 미네랄 함량이 많다는 사실!

 

따라서 평소에 매기던 평가를 토대로 함량을 한 번 살펴봤습니다.

 

 

 

알파벳 랭크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규칙은 일반적인 것과 다르지만, 어차피 제 주관으로 매겼으므로 점수도 임의로 매겼습니다.

파란색 표기된 성분은 소비자24에서 실측한 함량을 기준으로 사용했으며, 아래의 링크에 없는 제품은 표기치의 평균값을 사용했습니다. 인용한 글의 요지가 실측값과 표기값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임을 고려했을 때 노란색 박스에 적힌 값은 실제와 다소 편차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24(옛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

 

correlation을 확인하면 놀라울 만큼 높은 수치가 나옵니다! 마그네슘과 칼슘이 낮을수록 눈에 띄게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나트륨도 낮을수록, 칼륨은 높을수록 점수가 높지만, 이 둘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론.

모르는 생수를 살 때에는 마그네슘과 칼슘 함량이 너무 높지 않은지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