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무지가 대만으로 교환학생을 간다는 소식에 올해 중국행이랑 합쳐 대만여행을 가기로 한 연일생.
현재 상태: fernweh

아니 너무 설레서 카메라까지 삼; 아 고백하자면 대만이 정말 저의 꿈의 여행지였거든요?? 무드보드를 글로 써 보자면: 아열대의 후덥지근한 날씨 탓에 도심에도 초록이 우거져 있고 익숙한 분위기의 그러나 낯선 글자가 새겨진 구옥이 늘어서 있습니다. 영화 <남색대문>에서 본 듯한 오래된 아파트와 넓은 도로,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만둣집 따위의 사이로 사람들 사는 모습이 보입니다.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평화로운 적막을 채웁니다. 들이쉬는 숨마다 높은 습도가 느껴지고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어쩐지 이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대하는 여름빛 흰색과 초록을 더 잘 담고 싶어서 이베이에서 중고 디카를 샀습니다. 사실 디카 안 사려고 지피티랑 대화하면서 스스로를 설득했는데(주 내용: 당연히 성능은 스마트폰이 더 좋고 가지고 다니다가 꺼내 쓰기 귀찮을 거고!!!) 결국 디카사고싶어병은 디카를 사야 낫는 병이라서요... a.k.a. 태블릿pc 사고 싶어 병...그래도 스마트폰이랑은 색감 차이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아니 전 마음대로 화이트밸런스나 iso 조정하는 걸 좋아해서 프로모드로 자주 찍는단 말이죠? 특히 갤럭시 기본카메라 자꾸 지멋대로 보정해줘서 열받고? 그래서 다시 프로모드로 조정해서 찍고 나면 결과물이 갤럭시 오토보정이 낫다는 점까지 열받음 아 그치...특히 역광 하늘 같은 건 프로 사진작가도 광도 바꿔 두 번 찍어서 합성한다지 않았나 아마 비슷한 걸 하는 거겠죠 갤럭시가...
카메라 기종은 파나소닉 LUMIX DMC-FX33. 캐논 IXUS랑 후지필름 exr 중에서 고민하다가 갑자기 이걸 샀습니다 29.9유로길래(충전기는 따로 사야 했지만)
카메라 앨범을 열자마자 무척 즐거워 보이는 호수 야유회 사진이 뜨길래 좀 띠용했다 아니 개인정보 신경 안 쓰시냐고요. 보통 판매자 본인 쪽이 찜찜해서 포맷해서 줄 것 같은데?? 사진에 담긴 모든 사람이 정말 행복해 보여서 더 보고 싶은 거랑 별개로 너무 프라이버시 침해 같아서 대여섯 장 넘기다가 전체삭제했습니다...
한때 이 녀석이 담았던 행복만큼을 내가 다시 채울 수 있을까?!! 갑자기 너무 무거운 의무를 지게 되었지만 힘내보겠습니다
십여 년만에 전용 배터리 충전기라는 걸 써 봐서 꽤 재미있다 SD카드 리더기도 사야겠지...요오즘 노트북들은 삭바가지가 없어 SD카드 슬롯도 없기 때문이다. 이 얘기를 들려주자 빵떡이가 몇 주 전에 방청소하다가 '설마 지금 시대에 이걸 쓸 일이 생기겠나'하며 버렸다며 굉장히 분해했다 (ㅋㅋㅋ 젠장! 쓸 수 있었는데!!

책도 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일생님 너무 기대하시는 거 아니에요??? 그렇습니다...

주위에 대만인만 세 명이고, 제프도 중국행 후에 고향에서 2주쯤 보낸다고 했고, 심지어 그의 고향과 내가 머물 곳은 한 시간 거리인데 시기가 안 겹쳐서 만날 일이 없다는 게 좀 웃김
그치만 걘 어차피 독일에서 볼 거고(ㅋㅋ) 나에겐 권무지가 있으니까!!!!
타이페이 인아웃이라서 일단 예상 일정은
타이페이 하루 관광-타이난 4일-가오슝 2일-타이페이 마지막 기념품 쇼핑 후 복귀 입니다
대구발 직항이 있어서 다행이야~
※수정 2026.02.14
티웨이가 그것도 대만 공항에서 사고냈다길래 목숨을 좀더 값지게 여겨 김해에서 아시아나 타기로 했습니다...
항공편 왕복 7만원 더 비쌈+대구김해 버스 왕복 2-3만원
인데 대구-타이페이는 새벽인 새벽아웃이라 어차피 실제 여행일보다 한 밤 더 자야 해서 가격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리고 김해는 가오슝이랑 타이페이 편이 둘 다 있어서
가오슝인-가오슝2일-타이난4일-타이페이2일-타이페이아웃
이라는 깔끔한 동선이 가능해짐!!!
유자언니(대만인)가 단수이도 가볼 만한데 가오슝 갈 거면 안 가도 된다네요
여태까지 현지인에게 물어본 명소들:
유자언니) 카페 좋아하면 타이페이 Chifeng 거리 가볼 만하고 Dihua old street도 유명하다고 함
머니) 타이난 가면 꼭 우육탕 먹어!!!!!!!!
제프) 아직 안 물어봄








아니 이 시리즈 뭐임? ㅋㅋㅋ큐ㅠㅠㅠㅠ 너무 웃겨 ㅠㅠㅠㅠ
밀크티랑 해산물 요리를 왕창 먹고 스시도 먹고...
찌파이랑 딘타이펑 먹고 과일을 잔뜩 먹고...얼그레이 에그롤도 사고...맥날 대만한정메뉴 먹고...!
편의점 ㅈㄴ 털고!!! (feat. 일본여행)
주류세 낮다니까 술도 ㅈㄴ 털어오고
팬케이크?가 맛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행을 가면 팬케이크를 먹어야만 하는 것이 제 루틴이기 때문에 대만 팬케이크도 제패하고 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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