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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의 세계

✨️260605 Rock im Park 🇩🇪: 간만의 락페 수혈

by 연일생 2026. 6. 7.

작년에 독일 락페를 가지 않은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밴드가 국내 인디 위주라서인데요...

아예 안 갔더니 여름을 보냈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서 올해는 긴급 락페 수혈하러 갔습니다

 

남부 + 뚜벅이 접근성 높음(대중교통으로 가능) + 규모 큼

으로 걸러냈더니 RIP와 Southside가 남았는데

Southside는 3일권밖에 안 팔길래 도저히 용기가 안 나서 락임팍 감 (ㅋㅋㅋㅋ)

 

 

티켓 사려고 보니까 금요일 빼고 다 나가서 어쩔 수 없이 금요일에 갔습니다

무슨 티켓을 1년 전에 푸는데?! 한국은 블라인드도 3개월 전에 푼다고~~!!!

 

토요일에 아이언 메이든 사바톤 오고 일요일에는 린킨파크 오는데 아쉽네요 물론 그래서 내가 금요일이나마 갈 수 있는 거겠지...

예매는 1월에 했는데 막상 6월 되니까 심신이 너무 낡고 지쳐서 1박 안 하고 중간에 집 가기로 함 어차피 헤드 모르니까(ㅋㅋ)

늙크크식 페스티벌 뛰기

 


1일권 139유로

기차 왕복 54유로 (가는 게 비쌌음)

코인 로커 14.5유로

내부 결제 25유로 (10 혹은 25 단위로 top up 됩니다)

 

락임팍 1일권이 펜타 3일권 가격이라 좀 셉니다. 14만원에 왕복 셔틀까지 탈 수 있었던 안락한 전주만 가다가...ㅋ

락임팍 3일권은 360유로고 2일권은 없다네요

외장하드 조금씩 커지는 원리로 3일권이 제일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현재.

 

한국 페벌이랑 달랐던 거

 

  1. 한국에서는 보통 캠핑존/돗자리존/스탠딩이 있고 돗자리존에서도 무대가 충분히 보였는데(소규모는 캠핑존에서도)
    락임팍은 캠핑존/스탠딩만 있고 캠핑존은 아예 멀리멀리 고요하고 외딴 곳에 떨어져 있음
    나머지 공간은 부스로 채워져 있거나 그냥 빈 공간임 사람들이 거기 걍 서서 듣더라
  2. 행사장이 존내 큼 행사장 안에서 길 4번 잃음... 시큐한테 B입장 게이트 어디냐고 세 번 물었는데 세 명 다 모름(ㅋㅋ제발)
  3. 스탠딩 안에 깃발이 없음!!!! 그럼 누가 슬램존 알려주냐
  4. 소방차 물폭탄 없음, 그런 게 없어도 날씨가 선선했다
  5. 행사장 안에 아예 가방을 못 들고 들어감, 힙색이랑 투명한 가방은 됨
  6. 행사장 안에서는 입장 팔찌에 돈을 top up 해서 캐시리스 결제만 가능함

 

주최 측에서 5, 6을 포함해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메일 안내문으로 고지했는데

 

 

이딴 식으로 줌 개웃기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독일스러워서 푸하핫 웃었다 우리나라라면 예쁘게 카드뉴스로 만들어서 인스타에 올렸을텐데...

 

In-field에 가방 못 가져간다고 적혀 있어서 그냥 한국처럼 스탠딩에 들고 들어가지 말라는 뜻이구나 했는데

캠핑존이 아닌 모든 행사장을 인필드라고 부르는 거더라구요...

나는 한국 락페 생각하고 돗자리 대용 비치타월이랑 물 닦을 수건이랑 우산이랑 핸드폰 방수팩이랑 바리바리 싸들고 왔는데~~!!

코인 로커에 맡기고 멍청비용 -14.5유로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힙색에 보조배터리/지갑/열쇠 넣고 두꺼운 방수 아우터 하나만 들고 와도 될 것 같아요

 


 

 

하... 그리고 3일 전에 PDF티켓 인쇄하려고 찾아보는데 우편으로 종이 티켓을 줬다는 거예요? 무슨 소리지 나는 받은 적이 없는데

패닉해서 eventim에 문의하니까 빨리 처리해서 PDF로 주겠다고 함

기다렸더니 당일 개장 5분 전에 주더라고 독일의 행정을 아는 사람: 너무 무서워

 

중간에 초조해서 최잇한테 대리 통화 부탁해서 처리 잘 되고 있는지도 물어보고 ㅠ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입장했습니다

너무 힘들었어

Special Thanks to 최잇

 

 

나의 하나뿐인 락페아웃핏 진짜 존니 오랜만에 꺼냄 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년엔 RIP 엠디티셔츠 사야겠어요

 

 

 

아주 많은 락굿즈 부스와(헤나 같은 것도 있었음) 아주 많은 푸드부스가 줄지어 있습니다

스테이지 가까이에는 아예 비어가르텐 같은 것도 있더라구요

돗자리존이 없으니까 잘 나가는 듯...

 

 

 

인파를 따라 가장 큰 스테이지인 UTOPIA로 갔고 그대로 거기서 The Pretty Reckless랑 Tom Morello, Three Days Grace를 봤습니다

프리티렉레스는 보컬이 찢어지게 시원시원해서 너무 좋았고 톰 모렐로는 낭만 끝판왕이라 도파민 파티함;;

 

톰 모렐로 아저씨들 온갖 테크닉하며 잡기(?)가 많은데 그게 하나같이 락찔이들 심금을 울리는 것들이라 ㅋㅋㅋㅋㅋ

연주 도중에 튜닝 페그 돌려서 디제잉처럼 소리 늘이기, 기타 태핑으로 워킹처럼 쓰기, 앰프 잭 손바닥에 대서 잡음 내는 거(이거 자주 하면 앰프 터지는데,,,)

그리고 신들린 듯이 연주하다가 기타 뒷면 보여주면서 입으로 기타 뜯는데 뒷면에 NAZIS RAUS 적혀 있어서 사람들 다 환호함

이게 낭만이지~~~~~!!!!

 

저는 제가 Three Days Grace를 아는 줄 몰랐는데 알더라고요? ㅋㅋㅋㅋ 중간에 Time of Dying 듣고 깨달음

아 진짜 음이 꽉 차는데 멜로디라인 선명해서 너무 신기하고; 진짜 좋았다...

멘트할때 아이라잌 퍼킹 절매니 아이 퍼킹 워너 컴 투 디스 퍼킹 페스티벌 에브리 퍼킹 이어 아유레디 마더뻐커스 이지랄해서

제발그만웃겨

 

 

Let's start Riot Riot Let's start Riot~

 

 

힘겨운 입장 절차에 지쳐서 텐션 끌어올리려고 들어오자마자 맥주를 샀으요

내 기억에 축제 생맥은 국가와 축제의 종류를 따지지 않고 항상 달고 고소했는데 이번 건 좀 쓰더라

 

무대 사이 준비시간에 문득 고공에서 맥주를 마시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회전차 탐

차가 작아서 그런지 3번이나 돌려 주더군...

 

 

고공 음주 당연히 끝내줬구요...인파를 한 눈에 체감할 수 있었음 사람들 다 까만 옷 입고 있는 거 왜케웃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밴드맨들아...

 

 

쓰리데이즈그레이스 끝나고 배고파서 츄러스 먹었는데 체함 그리고 여친이랑 같이 온 독남이 자꾸 말걸어서 아진짜요?하고 대답 하는둥마는둥 함 립미얼론...

 

 

독남이 만도라 스테이지 보러 간다길래 독남을 피해 오르빗 스테이지로 옴 시간이 딱 적당하기도 했어요

HIGH VIS 여긴 되게 딥한 메탈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모시핏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슬램 한 번은 해보고 싶었는데 내가 끼면 전치 3주 나올 것 같아서 관둠

한국인들은 좀 살살 하는 편이고 체급도 그런대로 버텨볼 만한데

펄떡이는 인간 병기들 사이에 도저히 낄 수 없었어

 

 

이거 말고 모싱이 진짜 장관이었는데(존나 모두가 자기해방을 함) 찍으려니 개개인이 너무 잘 보여서 말았습니다

 

집 가는 길에 행사장 안에서 길 3번 잃어서 좀 임종할 것 같았음 곳곳에 사이트맵이 걸려 있으니 애용합시다...

내년에는 3일권을 사서 놀고 싶네요

Rock Im Park 금요일자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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