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맛있나? - 예
- 그냥 먹는 거랑 다른 매력이 있나? - 예
- 그러나 -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음
젤리의 나라에 사는 사람으로서 지나칠 수 없는 유행이 돌고 말았습니다...그것은 바로《젤리 얼려먹기》
어느 정도 젤리왕국이냐면 하리보, 트롤리, 캇예스, 힛치스가 전부 독일 회사입니다. 물자가 넉넉하니 빠르게 시도!

시도해본 젤리는:
- 캇예스 자우어 원더랜드 - 얼먹 추천리스트에서 봐서
- 하리보 애플훕스...를 못 구해서 비슷한 트롤리 애플링(ㅋㅋ)
- 츄파츕스 사워벨트...를 못 구해서 힛치스 자우어 드래곤텅(근데 전 이거 더 좋아함)
- 하리보 트로피칼후르츠 - 왠지 식감이 재밌을 것 같아서


일단 적당량만 얼려 보기로. 차곡차곡 담아 넣으니 시각적 충족감이 높네요ㅋㅋㅋ
잘 얼었을 때의 소리.
3시간만 얼린 뒤 조금 먹어보고, 하룻밤 얼린 뒤 다시 먹어봤는데, 차이가 느껴지는 걸로 봐서 3시간만에 다 얼지는 않더라고요...
확실한 식감 차이를 기대하신다면 충분히 얼려 주시는 걸 추천.
그러나 저는 치과 진료가 걱정되는 쫄보라서 실컷 얼려 놓고 입안에서 좀 녹여가며 먹었습니다...
감상
- 캇예스 원더랜드 - 겉면 설탕에서 단맛이 줄어들고 레모나의 신맛과 쓴맛만 남은 느낌? 씹을수록 젤리 맛이 배어나와서 묘한 중독성이 있음 하지만 호불호를 좀 탈 듯
- 트롤리 애플링 - 너무 딱딱해서 녹여가면서 먹었는데 의외의 강세!
- 힛치스 드래곤텅 - 오독오독 부서지는 식감. 꽤괜
- 하리보 트로피칼후르츠 - 의외로 얘가 진짜 맛있었다 겉바속쫀
처음 먹었을 때의 감상은 '그렇게까지 다이나믹하게 달라지지는 않는다'였는데
계속 아른아른 생각나고 자꾸 꺼내먹게 되어서 발언 철회했습니다
맛있다!!


그리고 사이다+레몬즙에 재워서 얼리기도 유행인가보더라고요?
제가 또 고대의 학부생 시절 드렁큰하리보를 전파하고 다니던 사람으로서 넘어갈 수 없죠
(팁: 드렁큰하리보 자몽소주로 만들면 진짜 맛있음)
일단 재우기만 하고 얼리기 전에 좀 먹어봤는데 감상은:
- 캇예스 원더랜드 - 헐 맛있어!!! 분모자 같은 식감
- 드래곤텅, 트로피칼후르츠 - 개쓰레기
- 애플링 - 이거 하기 전에 다 먹어서 못 해봤어요 헤헼
아무래도 드렁큰하리보도 딱딱한 기본 곰젤리로 하니깐요... 어느정도 젤리에 찰기가 있어야 불린 뒤에도 형체가 유지되는 듯
특히 저 드래곤텅이 ㅠㅠ 그냥 먹을 때와 얼려서 먹을 때는 톱이었는데 불리니까 형체를 잃고 분해되더라고요
지저분해져서 절대 비추
츄파츕스 사우어벨트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얼려서 먹은 감상:
- 캇예스 원더랜드 - 여전히 맛있다. 분모자 식감에 샤베트처럼 아삭거림
- 하리보 트로피칼후르츠 - 식감을 회복했다??? 원더랜드랑 비슷한 식감
- 힛치스 드래곤텅 - 얼리니까 좀 낫긴 한데 그래도 비추
그리고 말이죠.
얼먹/재워서 먹기/재워서 얼먹 3종을 다 해본 후에 남은 실온보관 젤리들을 먹었더니
응? 이게 더 맛있는데
클래식 이즈 더 베스트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것도 맞고 달라지는 것도 맞으니 시도 자체는 추천...ㅋㅋㅋ



이 친구들은 이번 유행을 거치며 인터넷에서 본 '맛있는 하리보 추천' 들입니다...
나 하리보의 나라에 사는데 왜 얘네들 한 번도 못 봤지
어느 마트를 가도 하리보 한 매대 가득 쌓여 있는데 왜 얘네는 안 파냐고 ㅠㅠ
라는 불평으로 이번 유행 탑승을 끝마쳐봅니다... 메칭겐 하리보 매장 가면 저거 있나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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