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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 Much Writer

독감으로 요단강 발 담그고 돌아온 썰

by 연일생 2023. 10. 4.

 

제일 맛있었던 건 사진에 없는 막달레나였음


추석 직전 아부지가 열감기로 심하게 앓으셔서
명절 지내기 위해 본가 온 연일생, 난데없이 옮아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석 다음날 저녁에 바로 집에 왔는데
그 다음날인 1일부터 3일까지 내리 앓음
열나고 머리가 너무 아파서 진짜로 죽는 줄 알았다
추워서 이불 꽁꽁 싸매고 있었는데 빵떡이가 보러 와서는 열이 40도라며 나의 모든 실오라기를 뺏어감
추...추워
ㄴ그건 네 뇌의 농간이야 넌 더워
열감기 앓을 때 이불 싸매고 있으면 고열로 뇌에 손상 온다네요 처음 알았다~

그렇게 나체쇼를 하고 살면서도 몸에 열이 안 내려서 아이스팩 신세를 지던 3일
갑자기 스위치 on/off 하듯이 열이 뚝 떨어지고
대신 환절기성 감기랑 바톤터치 해서 콧물 줄줄흘림
아니 불과 2시간 전까지만 해도 열이 펄펄 났잖아
이렇게 갑자기 엣취훌쩍 할 수가 있다고???

그래서 지금은 환절기성 감기 치료 중입니다
4일째 밥 배달시켜 먹고 약 먹고 하루에 16시간 자고 있음
시팔 이게 사는거냐 설마 코로나였나??? 나 드디어 당첨됐냐 젠장~
건강을 소중히 하고 유행성 질환에 유의합시다


사족) 누워만 지내니까 시체처럼 폰만 붙잡고 있는데
할 거 없어서 침착맨 팸 덕몽어스 정주행하는 중
묘하게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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