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o Much Writer

저장한 사진에는 네 가지 부류가 있다

by 연일생 2023. 7. 8.

카톡 사진이나 친구가 찍어준 사진 같은 거 말고 인터넷에서 주운 것 이야기입니다

1. 아름다워서
2. 보면 행복해져서
3. 정보 저장용 혹은 메모로 사용
4. 짤로 쓰려고
+) 내 갤러리엔 동물 폴더와 레시피 폴더가 따로 있어서 각각 2와 3의 상당수는 그쪽으로 이동하기도

오늘은 이 넷 중 무엇에도 해당하지 않는…그러니까 왜 저장했는지 딱히 모르겠지만 버리긴 아까운 사진들을 땡처리하려고 합니다
습관성 저장 그만 하자!

귀여운 네이버 메인화면


이 대작업을 하고 있는 이유는 또 뭐냐?? 핸드폰 바꿀 때가 되어서입니다...
이 폰을 지금 3년 반 정도 썼는데 다음과 같은 이상 징후가 보임
 

  • 배터리 20% 되는 순간 꺼짐
  • 아침에 100%였는데 오후 1시 되면 35%임(전혀 사용 안 한 순수한 대기전력)
  • 갤러리 로딩하는 데 3분 걸림(클라우드 연동 안 되어 있음)
  • 사진 지우는 것도 가끔 오류 남
  • 사진 다른 폴더로 옮기면 메타 정보 어그러져서 사진 순서 다 꼬임
  • 가끔 카메라 렉걸려서 안 찍힘
  • 발열 게임 안하고 메모 카톡 브라우저 정도만 써도 화끈화끈함

사실 이 모든 증상이 쓴지 1년째부터 나타났음에도 참고 잘 썼던지라 웬만하면 냅두려 했는데
발열이 너무 심해져서 자고 일어나서 만져봐도 뜨거울 수준이라,,,
내가 밤새 뭘 돌린 것도 아니고 심지어 자기 전에 한 번 껐다 켜서 모든 어플 off 했는데 그럼 얜 대기전력만으로 8시간 내내 뜨거웠단 말인가???

락페 가면 문자 그대로 폭발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렇잖아도 사람 많아서 통신도 안 잡히는 페스티벌을 하루종일 한여름 땡볕 아래서 보내는데 그게 내 폰이다...? 오마갓

하여간 시작합니다 갤털

https://tikolu.net/emojimix
이모지믹스에서 귀여웠던 것들 모음~ 이게 뭐라고 이렇게 정성들여 합쳐 놨지...
케이크 도시와 꿀벌 나무늘보가 너무 귀엽네요
 

이거 그냥 '갖고 싶다'의 상태로 냅두면 언젠가는 가지고 싶지 않아질 줄 알았는데 (e.g. 2년이 지난 후 흥미가 사라진 마리모) 지금도 사고 싶음
배송비가 제품 가격이랑 비슷해서 못 사고 있는데 공구할까 진지하게 고민 중ㅋㅋㅋ
 

전부 걍 내 인생 같아서 저장함
나 같 다
3번 때문에 민이 생일선물로 사준 휴대용 컵워머를 셀프 선물할까 합니다
 

앵무새처럼 살아야겠다
저는 개파 고양이파 사이를 저벅저벅 걸어가는 새파입니다(nn번째)
 

이 짤 진짜로 2018년에 본 거 같은데 2023년에도 신기함
 

항상 쓰던 단어의 정확한 철자를 알게 되었다... 그냥 "맹" 맞구나 ㅋㅋㅋㅋㅋㅋㅋ
비슷한 예시: 무시래이, 우야꾸나, 헐타(?)

" SmileCl "

 

헬가 스텐첼의 아름다운 작품들~ 스쳐 지나가기 아쉬워서 갤러리에 저장해 두었다
 

이것 역시 스쳐 지나가긴 아쉬웠던 대단한 작품. 베벌리 주베르 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지.아 3
이게 현대예술이지

소설가 이상이 신문에 낸 글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가슴에 남았던 중년들의 진실 어린 사랑,,,
 
 

도움!

이하 웹툰짤 털이
 

순딩이 ㄹㅇ내식이고 귀엽다...
부디 조연과 러브라인이라는 잘못된 길을 타서 수많은 양산형 로판에 나오는 가짜순딩남주(a.k.a. 또라이지만내여자한정댕댕남주(웩))로 변모하지 않길 바라며...
 

근데 얘는 좋음 무슨 기준이지?
사실은 싸이코계략남(ㅋ)이 싫은 거고 적에게 이빨 드러내는 멍멍이 자체는 불호 요소가 아닌 걸까요?
하긴 사람이 어떻게 순하기만 해서 이 풍진 세상 헤쳐나가겠습니까
생각해보면 내가 싫어하는 남주는 다른 캐릭터들에게 부당하게 구는 권력자들이었음 직장상사로 만나기 싫은;
 

치즈인더트랩 완결까지 꼬박꼬박 챙겨봤음에도 정말... 정말 좋아할 수 없는 웹툰이었지만(ㅜㅜ)
백인하 캐릭터는 진짜 너무 좋아서 지금도 생각남...
 

나는 정말 진지하게 단이의 반려자는 반남매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ㅆㅂ,,,
저 춤추는 장면 너무 좋아서 열두 번 읽음 해가림 외전 읽고 오시면 눈물 콸콸 흘릴 수 있습니다
 

아킬레우스의 노래 읽고 읽으면 마음이 심히 복잡함

2019년 연말의 제가 만다라트를 했더라고요?? 뭔가 귀여운 목표도 많이 보이지만 당시엔 꽤 진지했던 모양,,,
그리고 목표들이 상당히 빡세다 얘 대체 언제 쉬려는 거니? ㅋㅋㅋㅋㅋㅋㅋ
논문 작업 마무리되면 2023년 하반기 만다라트도 만들어 봐야겠구뇨
 

이 짤도 아마 저 때쯤... 2020년에 저장해둔 것 같은데 지금 보면 ㄹㅇ 직장생활의 액기스 오브 액기스임
2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지만요 특히 3은 무조건 무조건 신입사원한텐 이것부터 가르쳐야 됨
 

당시 선거철에 해봤던 모양... 지금 한 번 더 해봐도 이렇게 나올지 몹시 궁금하군요
아니 내 정치성향 이렇게까지 극단적이야??? ㅋㅋㅋㅋㅋㅋ 저는 열혈블루도 열혈옐로우도 아닌데요 (물론 레드는 죽었다 깨도 아니지만)
정치에 있어서 양비론만큼 유해한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양비론에 빠지지 않기 어려운 실정인 것이다
 

사주 사이트가 유행으로 돌길래 한 번 검사해 봤다. 아니 다 맞는 것 같은데 이것도 바넘효과냐??? ㅋㅋㅋㅋㅋ
 

개발이 다소 부실한 게임 플레이가 취미였던 고등학생 시절(대체 왜 그랬을까요) 하루 종일 이 게임을 했음
병아리를 던져서 탑을 쌓으면 되는 게임인데 물리엔진이 상당히 퀸받는다 그치만 그게 매력임
생각나서 다시 깔아봤지만 뭐든간 재미있는 고등학생에게나 즐거운 게임이더군요...
 

이상한 사람 두 명
여러분은 자동차 번호판 더해서 끝자리 보는 습관이 없으신가요? 그럼 감사히 생각하고 유지하도록 하라.
 

약간 집에 호랑이가죽 전시해두는 사냥꾼의 느낌으로 장만하고 싶은 러그 ㅋㅋㅋㅋㅋㅋ
 

에타엔 시인들이 많다
오른쪽 것 보고 한동안 정신적 타격으로 비실거림 나도 글쓴이랑 비슷한 처지였기 때문이다,,,
분리불안을 앓는 애완동물처럼 식사도 거른 내가 서럽다
날 챙기지 못한 시간이 서럽고 제 삶도 가누지 못하는 스스로가 서럽고...

에타 염세적 모두까기 감성 안 좋아하는데 이건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상담센터에서 자가진단 같은 걸 제공하기에 실험실 사람들 몇몇이랑 해 봤는데
나 빼고 전원 20점대 나옴(최고기록 30 중반)
이래도 됩니까? 대한민국 대학원생 정신건강 실태 조사 필요
 

'Too Much Writ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워서 여행을 생각하는 유희  (0) 2023.09.23
좋아하는 스타일 이야기  (0) 2023.09.09
괴로움의 일지  (0) 2023.06.24
교정기 부착 후기  (0) 2023.06.22
클라우드가 보여준 작년 사진  (2) 2023.05.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