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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의 세계10

230115~20 ✨겨울학회와 스키장 믿고 있었던 미생물의 자연선택(a.k.a. 오미크론의 승리)에 의해 코로나도 기세를 꺾어 가던 22년, 드디어 "그" 연례행사가 재개된다는 소식을 듣는다. ○ 1/15 학회 전날 이전 학회는 모두 렌트카를 빌려 나누어 타고 하루종일 고속도로를 달렸으나 이번엔 운전 가능한 사람 대비 인원이 너무 많아서; 관광버스를 대절했다고 한다. 평소 운전하던 선배들도 피곤할 일 없고 얻어 타는 입장의 사람도 속 편하게 자고 진짜 좋았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갔으면…. 하지만 이동할 일 거의 없는 겨울 학회나 이렇지 여름 학회는 왔다갔다할 일이 너무 많아서 계속 렌트로 해결할 듯싶다. 버스 대절 문제로 학회 첫 날보다 하루 전날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학회 첫 날 일정도 오후 3시 등록과 개회사, 포스터 부착뿐이라 사실상 이.. 2023. 2. 11.
✨CES LasVegas 2023 (1): 출발~2일차 지도교수님의 간택을 받아 난데없이 타국의 박람회에 참가하게 된 방년 26세(6개월 뒤 24세)의 연일생. 처음 제안을 들었을 때는 사실 기쁨보다는 당혹스러움이 컸다.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자 학회도 아니고, 내가 발표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전공이랑 관련이 있는 분야도 아니어서 더욱 당혹스러웠으나…항공과 숙박, 교통이(심지어 나중에 알게 된 사실로는, 식비마저) 무료인데다 주최가 우리 쪽이 아니라서 업혀 가기만 한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끼고 운명을 받아들인다. 생각보다 일정이 너무 길어 연구기간이 꽤 빈다는 사실이 못내 찜찜함을 남겼지만, 생각을 그만두고 즐기기로 노선을 틀었다. CES. 연일생은 몰랐지만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은 전부 안다는 대규모 전자기기 박람회. 이왕 가는 것 출국 전에 무슨 부스 .. 2023. 1. 16.
케이블카와 하월시아와 고양이보살님 가족들끼리 팔공산에 케이블카를 타러 왔다 오는 길에 단풍나무 새싹(엄청 귀여움!!!!!)을 봤는데 사진을 못 찍음 단풍잎이 작게 두 장 난 게 정말 정말 귀엽다 그 뒤에도 열심히 단풍싹을 찾아 땅바닥을 주시했지만 추가로 찾지 못했다……. 마일로님 에 나와 있는 딱 그 모양 대장군님 좋아 장승을 볼 때마다 SF 혹은 정통판타지 한 편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감 케이블카를 탔더니 아무 것도 안 했는데 해발 830m에 도달하더군 사람 없을 때 마스크 내리고 숨 쉬어 보자 너무 상쾌했다 등산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고등학생 땐 매주 일요일에 등산하기를 4개월쯤 해 왔기에 왠지 산 공기가 그리워짐 너무 오랜만이야 가족사진을 무척 많이 찍었다~~ 인화할거야 등산을 하면 오뎅을 먹어야 한다는 엄중한 가칙(家則)에 의해 오.. 2021. 10. 23.
✨210713 향수 원데이클래스✨ 일기를 미루는 스케일이 엄청난 편~ 그래도 좋아하는 기억은 늦게라도 기록한다는 점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들어가자마자 다양한 향이 가게에 가득해서 기분 좋았음 원데이클래스 한 시간이었는데 이것저것 설명해주셔서 꽤나 빠듯하게 썼습니다 주어진 가이드라인을 따라가면서 향수를 만들면 된답니다 준비 단계→향료 시향→원하는 조합 3개 구성→비율 계산 및 배합→마무리 단계 이렇게 생긴 시향지에 향수 노트를 하나씩 뿌려 시향한 후 특징과 호불호를 적어내려가면 된다고 합니다 두근두근~~ 원데이클래스 신청할 때 다들 이 단계를 상상하고 신청하는 거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 알데하이드요? 여기서요? 눈 씻고 다시 봐도 알데하이드가 맞다……. 아니 알데하이드는 그냥 잔기 아냐? 뭔 물질이지? 나중에 찾아보니 아니스알데하이드.. 2021.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