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탈슬러그 수준의 복고풍 그래픽과 겜친들의 적극 추천에 힘입어 구매하고는 몇 달쯤 묵힌 후에 플레이함
고어한 컷씬과 조작커맨드 사이의 미묘한 딜레이 (예시: 대쉬 끝나고 점프할 때까지 시간이 0.5초 필요함) 때문에 적응하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기 때문...
뭣보다 조작키가 너무 어렵고 조작키를 보는 조작키도 몰라서 뭘 할 수가 없었다 ㅅㅂ 종료버튼도 한참 찾음 ㅋㅋㅋㅋㅋ
옵션 같은 건 ESC를 누르면 나와야 하는 거 아냐? 그게 유저와 게임사 간의 약속 아니냐고 (M 누르고 O 누르면 나옵니다)
하지만 조작키 바꾸고 플레이했더니 물 흐르듯 2회차까지 함
플레이시간 48.4시간
플레이 초반: 흥, 그냥 평잼이네
플레이 후반: A B엔딩 봤으니까 이제 2회차 승급해서 DLC 엔딩 봐야지. (강해진 시바견 짤)

제작진들 이딴 짤 공식으로 만드는 거 개킹받음 ㅠㅠㅜ ㅠㅠ ㅠ ㅠ
저 건치미소랑 대충 잘라와서 도용방지선 그대로 들어있는 하트손이 너무 웃기다고
다른 건 훈수 안 둬도 알베로 교회에 2만 속죄의 눈물 기부만 꼭 하라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아래는 플레이 스샷... 스포일러 있습니다
※ 스 포 일 러 ※

담즙이 맞냐? 리터럴 와신상담

유기적인 맵이라서 살짝... 뉴비 썰리기 좋은 맵구조임을 직감했다
이 맵부터 돌다가 너무 매워서 다른 맵 갔는데 특정 퀘스트를 위해선 여기부터 돌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부터 돌았다간 내가 겜을 접었을 것이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음...

별안간 뭘주시는거에요
기함했는데 이게 대표적 수집요소더군... 인체의 모든 부위의 뼈를 다 줍고 다녔다 어케된 세계관이야?
이것도 성경 읽으면 뭐에 대한 패러디 요소인지 알 수 있는 거냐?

할나랑 레월 섞어 놓은 듯한 작명센스

패턴이 3개쯤 있는데 자꾸 구석에 몰아놓고 싸대기만 쳐서 정신 못 차림
패링이 있다는 걸 까먹었기 때문이죠...
평생 패링 같은 거 안 쓰고 대쉬로 뒤로 넘어가기만 무한반복했던 사람이라 그만 까먹었지 뭡니까
블퍼는 패링 판정도 개 후하고 패링 쓰라고 만든 보스도 많아서 그 뒤로 애용함
하지만 잡몹 잡을 때는 대부분 까먹고 살았다

허락받고 싶지 않아요...

아 ㅋㅋ ㅋ ㅠㅠㅠ 나 유물 두 개 어디서 얻는지 몰라서 엔딩 직전까지 내내 답답해 죽을 뻔함
나도 아이템을 먹게 해 달라~~!~!
가끔은 공략을 보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뭐 이렇게 됩니다
근데 겜친님이 어차피 쿠스토디아에서는 까딱하면 죽어서 ㄱㅊ다고 위로해 주심
이게맞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람은 어차피 언젠가 죽는단다.


나 얘 친군줄 알고 반가워서 달려갔다가 두 방 맞고 디짐
여기까지 몇십 번 낙사하면서 겨우 기어올라온 거라 개빡쳤음... ㅋㅋㅋ ㅠㅠ큐큐큐ㅠㅠㅠ
웃긴 건 이 몹 NPC로 착각하는 거 나뿐만이 아니었던 거임 ㅅㅂ개웃기네 누가 봐도 좀 그런 흐름이었다구요
누구라도 카페 셀프코너에 펌프가 있으면 시럽이라 생각하잖아요
???: 아뇨, 손소독제입니다

1회차 땐 이것도 못 함 ㅋㅋㅋㅋ
2회차라고 뭘 알아서 한 건 아니고... 그냥 우연히 1회차에서 못 본 비밀방을 찾음

미안해 그만 꼽줘

뭐야 알한테 먹이줬어! 귀여워! 하고 있었는데 부화한 게 귀엽지 않아서 망연자실함 (솜사탕 씻은 너구리 짤)

오마이갓 리틀 대서고 이즈 히얼
나 책 밟으면 나오는 건 줄 모르고 무지성으로 밟고 다님 걍 피해다니라는 의도인 줄 알았지...
겜친님이 나 플라스크강화도 안 하고 토끼공주플레이한다고 놀렸는데 대충 뭔 말인지 알 것 같음
젠장 그치만 안 알려줬잖아요 게임이 잘못함

나 할나 때는 공략 1도 안 보고 거의 모든 비밀벽을 다 찾아서 (심지어 쓰레기장도 혼자 알아서 찾음)
고인물님들이 비밀벽천재라고 우쭈쭈해줬는데
블퍼에서는 안 되더라구요...

나 이 보스
징그러워서 너무 힘들었음
보스 자체는 쉬워 보이는데 비주얼이 쉽지 않음


다음 지역 가면 포탈이 있겠지~ 하고 포탈만 찾을 생각으로 얼렁뚱땅 다녔는데
없어서 걍 맵 끝까지 밀어서 돌아오는 길을 뚫음
덕분에 맵에 있는 거 다 놓치면서 맵 두 개 돈 사람 됨
나를 알베로로 보내달라... 퀘스트 해야 한단 말이다... (:알베로 교회에 2만 속눈 기부하시라고요)

ㅋㅋㅋㅋㅋㅋ 겜친님이 나 플라스크 세개로 어케 깨고 있냐고 화들짝 놀람
아니 제가 빈 플라스크 채우는 법을 모르는 게 아니고ㅜ 용량 늘린 거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용량 늘리는 게 갯수 많은 것보다 손해인 것 같긴 하지만??

누워서 껌 질겅질겅 씹으면서 쿡쿡 쑤시는 거 개킹받음
야 내가 싸우고 있잖아!!! 성의를 좀 보이라고

올리브나무 아저씨 때문에 얘도 늦게 오면 죽는 건가 조마조마했는데 결국 끝까지 안 함
말했듯이 플라스크 강화가 갯수 많은 것보다 손해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미안해요 소년

알베로에 점점 사람 많아지는데 내가 약 가져다줘서 그런 듯


이 때 돈 없어서 세계관 가장 신성한 곳에서 파밍함
이것이 진정한 Blasphemous
(데오그라시우스: 아니 우리 말고 저쪽 교단을 신성모독하라고)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볼일 끝났다고 대답도 안 해주고 섭섭하다 증말 쿠스토디아가 다 이렇지 뭐 아이고 내 팔자야 이름도 안 물어볼 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겜친분1: 참회자 이름 뭐일지 궁금하네요
나: 메아 쿨파가 내 이름이 아녔단 말이에요???
겜친분2: 이건 또 뭔소리에요ㅋㅋㅋㅋㅋㅋㅋ 메아쿨파가 참회자 이름인 줄 아셨던거에요??? 아
나: 어쩐지 아무도 내 이름을 안 불러주더라... 난 내가 말을 못해서 다들 내 이름 모르는 줄 알았죠
겜친분3: 아 ㅋㅋㅋ ㅋㅋ 내가 말을 못해서 몰라주는 ㅋㅋㅋㅋㅋㅋㅋㅋ

미덕은 꽉 채웠는데 돈이 없음
종교에 귀의한 삶 고증 100%
근데 저는 어차피 기본콤보랑 대쉬밖에 안 쓰니까 별 상관 없는 것 같긴 합니다...?

딴 거 패다가 얼굴 나올 때만 때려야 한다는 점이
흡사 동굴이야기 마지막 보스 같군요

ㅇ아니... 꼬만금지...
지금까지 본 광경 중 가장 모독적이었음ㅅㅂ 이단의 수장은 다르구나

아 ㅋㅋ ㅋ큐ㅠㅠ 이 때 공략 안 봤으니 당연 B 엔딩이라서 개 화나있었음
게임키친 싸움잘하냐
삼켜지는 연출 개쩐다 했는데 비유적 연출이 아니고 진짜 삼켜지는 거였음 저기요 아저씨~~~!!!~!~!~!!!!

이런 칭호는 내가 아니고 저 꼬긁남거잖아요 젠장 날 토사구팽했겠다


그래서 A 엔딩도 봤습니다
이거 업보냐?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 내 뼈가 부서지는 소리만 들려요...

빨간 참회로 승급했는데 승급 직후에 남은 돈을 다 털지 못한 걸 깨달음
심지어 42365원이었다 아 스킬 다 올려 둘 걸...

빨간참회 후기
겜친님이 이거 보고 한참 빡빡웃으심
헨젤과 그레텔 빵 조각 흘리듯이 다 흘리고는 회수도 안하고 걍 쿨하게 온 게 젤 웃기다고... 그래요 겜친님이 웃으시면 전 됐습니다

야

이 루트도 꼽을 안 먹는 것 같진 않은데... 기분이 미묘해짐
그리고 돈도 병아리 눈물만큼 줌 친구 나 고생한 거에 비해 돈이 너무 적다고는 생각 안 해요?
친구 때문에 내가 이 그지같은 맵부터 돌았어요 알아요?

이 때 뼈피머리 퀘스트 하고 돈 많이 받았다고 개좋아했음
나 왜 블퍼도 짠내투어 하며 플레이했던 것이며...
하지만 2만원 기부한 제단의 맛을 본 사람은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납득이 됨
복귀기도문까지 쓰면 ㄹㅇ 3보 이상 순간이동

이때부터 좀 할 만해진 듯

ㅋㅋ ㅋㅋㅋㅋㅋ ㅋㅋ 돈 증가 기도문
이런 갓-기도문이??? 하면서 당장 장착함 나 진짜 돈미새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탐욕에 눈먼 이들은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
나: 안들리~~ 장착 애니웨이 우효~~!

개쓰레기컨텐츠
동전 넣으려고 숙인 게 ㅈㄴ웃김

너 좋은애구나!!!!!!!!!!!!!!!!!!!!!!!!!!!!11
!!!!!!!!!!!!!!!!!!!!!!!!!!!!!!!!!!!!!!!!!!!!!

슬쩍할 각을 봤지만 습득되진 않더군요...
2회차인데 무기 하나쯤 더 줘도 되잖아
이쑤시개같은 메아쿨파보다 훨씬 좋아 보임

아니 제 말 좀 들어보시라니깐요...

가관임 살랴주세요


1회차 때 퍼즐 보고도 안 풀었던 게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겨 과거의 나 걍 모든 걸 쿨하게 지나옴

A sword is a galic

아니 종교기관이ㅜ 돈이 많으면 제단에 금칠을 하지 말고 구휼을 하라고
마을에 전염병 돈 거 안 보여?? ㅋㅋㅋ큐ㅠㅠ큐ㅠ큐 이러니까 신성모독하지
물론 제단에 텔레포트 만든 건 잘했어 하나뿐인 기부금의 원천이 참회 포기하면 어떡할 거야 약초도 못 구해오고 어? 아무튼 큰일나

미리암 챌린지... 할수록 사람이 총기를 잃어 감

내 생각에 애도와 혼란은
제작자들이 티엔토를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게임 너무 쉬워질까봐 이 기도문 안 쓰면 어떡하지? 쓰게 해주자 하고 추가한 맵임

되게 어려운 보스 같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깨긴 함
근데 티엔토 너무 많이 써서 별로 이긴 기분이 아니고 찜찜함
겜친분: 저도 걍 텐추디아 VS 이시도라 함요


...그
지난번엔 내가 걜 살렸는데 이번회차엔 까먹어가지고...
...그렇게 됐다 죄송합니다

팻팻 애니웨이





여러 도전과제도 달성하고~~
뼈랑 천사 다 모은 게 너무 기분 좋음 묵주는 다 못 모았지만요...

DLC보스는 공략 보고야 함
다 무난한 난이도였는데 눈 오는 맵에 있는 아마네시다 만나러 가는 길에 다섯 번 죽었음
앗! 낙사맵 3아마네시다보다 어렵다!

뒤에서 두 번째 미리암챌린지 성공했는데 마지막은 걍... 포기함
디어 미리암, 우리 침묵의 비탄 형제단에 불만이 있다면 말로 표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그정도도 이해 못하지 않습니다.

돈 남아서 기부도 끝까지 다 함
짠내투어하던 시절이 머쓱해지는군요... 이제 쓸 데도 없잖아

ㅋㅋ큐ㅠㅠㅠ 크리산타 2페 딜타이밍 없고 너무 방정맞아져서 킹받았음
1페크싼: 널. 파문하고. 추방하며. 저주한다.
2페크싼: 슉.슈슉.슉,슈슉피.피했지롱.슉.슈슉.슉.슉.슈슉.슉.공.공격하지롱.



그리하여... 빨간참회 성공+DLC 엔딩으로 만족하고 졸업하기로 했습니다
인생게임까지는 아니었지만 눈을 뜨자마자 아! 블퍼하고 싶다 생각할 정도는 되더라구요 이게 바로... 사랑?
메트로베니아 액션RPG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다만 게임 속에 힌트가 다 있어서 공략 없이 풀 수 있어야 하면 (예:할로우나이트) 비추천!
기타 여담.
1) 묵주는 여러 가지 돌려가며 썼지만 접촉뎀 없애는 묵주랑 이속 증가 묵주는 걍 내 피부였음
접촉뎀 시스템 진짜 치사하지 않나요 쟤도 나랑 부딪히면 데미지 받게 하든가ㅡㅡ
2) 그래픽 너무너무 예쁜 게 많았음 흑흑... 배경 디자인 최고야
3) 하면서 개빡친 게 많긴 했는데 다 하고 나니 좀 미화된 것 같음
재미있었습니다 Blasphe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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