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생활 너무 재밌어!!!!! 최근 몇 달간 작지만 용돈 받아 쓰는 학생에겐 결코 하찮지 않은 소득을 얻고 있음. 그 덕에 냄비받침 같이 작은 걸 사다 모으는 걸로 시작해…점점 소비관념이 커져 버렸다.
2n년간 느껴보지 못한 소비의 즐거움을 맛본 나머지 조금 자제력이 끊긴 듯.
슬슬 경계심을 가지고 가계부를 꼬박꼬박 써야만.

베개가 낡아서 새 걸 샀다고 말하기엔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
낡아서 바꿨다면 진작에 바꾸고도 남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베고 자는 베개 중 긴 것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구입.
정식 제품명이 뭔지 확실히 모르겠는데
[찹쌀떡 마약베개 2인용] 인 것 같습니다…?
원체 '마약ㅇㅇ'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인지 오래 돼서 그러려니 하지만
하바나 카페의 로고 나뭇잎이 진짜 대마초란 걸 알았을 때는 꽤 기분이 미묘했던 기억이….
아무튼 별 다섯 개 드립니다 대만족 ★★★★★
워셔블이고 쫀득한 소재에 에어볼 충전재라 마음에 듭니다
근 일주일 머리 대자마자 잠드는 중((오롯이 베개 덕만은 아닌 듯하지만))
양 끝에는 산맥이 있어 쉽게 넘어가지지 않는군요
침대를 자유분방하게 굴러다니는 잠버릇의 당신!
"더 가면 위험" 경계선을 머리로 느껴보세요

내 폰케이스가 더럽다는 말로 쉬이 표현되지 않을 상태였다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고 새 것을 샀다
나란히 놓으니 경악스러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명 젤리케이스는 핸드폰 고유의 디자인을 가장 잘 볼 있어서 좋아요
아예 얇은 것도 있었는데 그래도 범퍼 기능은 있는 걸로 삼

샴푸, 린스, 바디워시
다 써서 산 것뿐이지만 대형마트의 엘라스틴 라인을 벗어나 조금 flex를 해 봤어요
샴푸: 비오클라쎄 밀크바오밥 샴푸 화이트머스크
ISO 9000 마크가 붙어 있길래 샀다. 평범한 머스크 향에 무난하게 좋은 제형.
린스: 비욘드 프로페셔널 디펜스 컨디셔너
컨디셔너는 늘 이것만 산다. 향이 너무 좋아💕
바디워시: 닥터시드 허니앤밀크밤 모이스처 바디워시
그…….
아바타 스티커 냄새가 난다(????)
과하게 달큰한 꿀 향이 진동하는 게 나름 만족스럽네요

민트코코아 잠옷!
냉장고바지(a.k.a. 할미옷)랑 비슷한 소재인데 좀 더 매끈하고 쫀득하다. 가볍고 시원하고 얇고 싸다!
대대대만족 ★★★★★+★
잠옷을 한 번 샀다가 보자기 소재(…)가 와서 반품한 뒤로
아무리 봐도 낡은 옷보다 나아 보이는 것이 마땅히 없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본가에 가 보니 오빠가 딱 원하는 잠옷을 사다 둔 게 아닌가!
링크를 받아 같은 제조사에서 자취방용도 하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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