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 Much Writer

바선생 잡고 너무 신나서 케장콘 삼

연일생 2020. 7. 15. 00:11



하…ㅋㅋㅋㅋㅋ 자취 시작 전 가장 우려하던 일을 마주하고야 말았는데….
그래도 덜 징그러운 아종이었고 새끼라서 다행이었어요……………….

첫 발견이 하필 출근시간이라 놓치고 찜찜한 상태로 집을 나선 후 하루 종일 우울했음(ㅋㅋㅋㅋㅋ)
독이 든 바퀴벌레 밥(설치형)도 소확횡하여 붙이고….
그래도 영 안 보여서 만 하루동안 불편한 동거를 했는데
문득 쓰레기통이랑 다리미, 빗자루…. 종이봉투나 비닐백 등 잡것들 모아두던 박스가 눈에 띄는 겁니다
혹시나 에프킬라 샤워 시켜놓고 잠깐 공부하고 있었더니 박스를 타고 슬금슬금 나타나더라고요
하…ㅋㅋㅋㅋ 거의 에프킬라에 절이다시피 해서 죽이고 빗자루로 눌러 으깨고 변기에 넣고 버린 뒤에 닦아낸 자리를 다시 에탄올 소독함 ㅋㅋㅋㅋㅋㅋㅋ

박스도 이참에 싹 빼고 방역했습니다
뒤지면서도 혹시 모를 동료가 나올까봐 계속 조마조마했는뎈ㅋㅋㅋ 다행히 눈에 보이는 건 없어서 박스 안에만 에프킬라 싹 뿌리고 정리함.
후 선배가 주길래 받아온 에프킬라가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군…. 아무리 미니멀리즘이라지만 생필품에 대해 안일해져선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공부하겠답시고 6시에 일어났는데 비몽사몽한 상태라 잠은 잠대로 못 자고 공부는 공부대로 못 해서
이러려고 일찍 일어났나 자괴감 들었습니다만
바선생을 퇴치했으니 새옹지마라 하죠
일찍 일어난 보람 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