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낮이 좋아
BGM으로 로펀의 <토요일 밤이 좋아>를 깔아 주세요
그대는 눈부시도록 아름답지만 난 초라하기만 한 남자랍니다~
약속한 교정치과와 외도를 하고(...) 빵떡이네 동생이 교정 받았다는 치과에 상담 받으러 감
하지만 기존 치과 무조건 급하게 시작해야 된다고 재촉하고 자꾸 잰체해서 별로였단 말이지
비용은 다 비슷비슷한 것 같고 빼는 이 수도 비슷비슷한 것 같네요... 결국 사랑니 위쪽도 다 빼긴 해야 하는군...
잰체하고 돈 밝히고 압박 주는 신식 전문가 vs 환자 입장 배려하는 덜?전문가
미쳐버린 황금밸런스
결국 얼마나 전문가이고 얼마나 덜 전문가인가에 따라 달렸겠지만요
병원 처음 왔을 때 적는 설문지에 유입 경로가 있길래 '지인 추천: (빵떡동생) 박꿀떡'이라고 적었는데
접수하는 사람도 혹시 꿀떡이가 몇년생이에요? 묻고
원장님도 꿀떡이랑 무슨 사이에요? 선배? 하길래 당황스러웠음
약간 대화를 나눠본 결과 원장님의 아드님(추정)이 빵떡이 동생과 동명이인인 모양 ㅋㅋㅋㅋㅋ
주말에 일찍 나온 김에 좋아하는 양과자점 가기 위해 시내로 향했다
갈 수 있을 때마다 가는 곳 ㅜㅜ
양산형 맛집들의 투머치함과 대비되는 절제된 단맛과 근-본의 식감을 자랑하는 나만의 빠띠쉐다 이말입네다.
파 브르통과 무화과 크럼블을 삼
푸딩도 사고 싶었는데 요즘 사장님의 마이붐에서 제외되었다는 모양
언젠가 또 돌아오겠죠~
둘 다 엄청나게 맛있어서 더 살 걸 후회함 특히 파 브르통... 까눌레 상위호환임... 미쳐버린 캐러맬라이징
옆집에도 상당히 맛있어 보이는 베이크하우스가 있었으나 닫혀 있었다
들 여 보 내 줘 텤마머니
포기하고 벼르던 망원동 티라미수나 가려 했지만 여기도 닫혀있더군요
근방의 디저트 사장님들끼리 모여서 지구 정복의 음모라도 꾸미고 있는 걸까요?
확실히 이 두 가게를 돌려준다면 무슨 일이든 할 것 같긴 하다만 (*먹어본 적 없음)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미루던 망원동 티라미수 가려고 했던 이유:
학교 앞에 생겼던 이 카페... 알고보니 망원동 티라미수 계열사였음
망티가 망원동 티라미수의 줄임말이었냐고~~?!!!?!
어쩐지 수상할 정도로 까눌레를 잘 만들더라니??!!?!!
Q. 그런데 망티커피는 왜 그렇게 좋아하시나요
A. 리유저블 컵에 펭귄 그려져 있잖아요.
시내의 분위기에 들떠 다꾸샤핑을 했다
정말 발 가는 대로 걷다 보니 채이는 게 다꾸샵이더군... 아무데나 들어왔는데 전에 한 번 와본 곳 같았음
마테 가격 안 보고 샀는데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놀람
뭔가 차차같아서 줄려고 삼...
그리고 3층짜리 다이소를 갔습니다~~ 민이가 베이킹이나 포장 관련으로 다이소에서 의외로 질이 좋은 걸 많이 사왔던 기억이 났기 때문
다이소 방송으로 틀어주는 멘트 너무 좋아요... 작은 돈이지만 그 돈에 담긴 노력은 작지 않습니다... 작은 돈도 대접받는 곳을 만들겠습니다...
역설적으로 고급화된 브랜드도 많이 써보고 비싼 것도 좀 쓰다 보니 저 멘트에 힐링받게 됨
메쉬파우치가 유행이더군요
나도 뽀짝뽀짝 인스타 girl들 유행에 탑승하고 싶어 구매함
쓰던 인실리코젠 판촉물 파우치(;)는 크기가 커서 여행 시 속옷파우치로 활용할 예정...
크기상의 이유로 교체하긴 하지만 인실리코젠이 그 학회 판촉물 중에 제일 하이퀄리티였다 짱이다 마케팅부서.
그리고 폴꾸 용품이 아예 한 분류를 차지하고 있어서 놀람ㅋㅋㅋ 아예 기둥에 폴꾸라고 적혀 있음;
내가 포카를 모으거나 가지고 다니거나 했다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구매했을 것...
역시 오타쿠들이 제일 인생 재미있게 산다니까
그리고 지지고 먹고 싶어서 시내 한참 헤매다가 내가 찾던 지점이 망한 거 깨닫고 털레털레 버스 탔다
근데 거꾸로 타서 아무데나 내렸더니 눈앞에 지지고가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이 너무 거짓말 같아서... 존내당황함... 어떻게 버스정류장 바로 앞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양배추와 오징어의 조합이 최고
마요네즈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자취방 앞에 돌아와서 인형뽑기를 함...
여행 데려갈 작은 인형 친구를 가지고 싶어서 주중부터 벼르고 있던 참이었다
여태 큰 인형만 주구장창 뽑았지 작은 건 안 해봤는데 요행히 3000원에 뽑을 수 있었음
큰 것보다 힘은 약한데 오히려 쉽게 뽑히는 것 같기도??
큰 인형은... 굴려야 겨우 뽑히잖아
얘는 놓치긴 해도 잘 들어올려짐
오늘은 아니지만 월드컵 에디션 영철이도 뽑았습니다
이 시리즈는 춘배가 더 귀여웠으나 춘배는 좋은 위치에 있는 애가 없었음
인뽑 잘한다고 부심부리던 차차한테 자랑했는데 이새끼 내 실력이 부러워서 질투하는게 분명함;
그리하여 오늘의 수확~~ 역시 핑크가 뭘 해도 사진을 살려 주는군요
내 여행 사진도 얘가 살려 주리라고 기대해 봄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므로 가족들과 애인에게 편지를 썼다
이제 밀린 냉장고청소도 하고 쇼블나이츠도 하고 노트도 쓸 거야
오랜만의 토요일 밤 불태워보겠습니다
토. 요. 일. 밤이 나느으은 너~~무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