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생활 근황
아시다시피 연휴에 Webbed를 싹 해치워버리고 다키스트 던전을 하고 있었읍니다
겸사겸사 친구와 카톡으로 게임노가리 까는데 돌연 몇 달간 미뤄둔 내 생일선물을 게임으로 주는 건 어떨지 물어보는 친구!
마침 세일해서 저렴한 블라스퍼머스!
냐호~~ 그래서 블라스퍼머스도 한 시간 정도 깔짝여 봤습니다
취향이 미묘하게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아서 일단 닼던 다 깨고 해 볼 생각...!
횡스크롤 어드벤쳐에 도트그래픽이고 소울라이크고 심지어 많은 시스템이 다크소울 시리즈를 모티브로 한 것 같은데
왜 취향이 아니냐?
고어하고 축축한 분위기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 어두운 것과는 다르다 어두운 것과는
닼던 이야기를 마저 해 보자면
벌써 11.2시간이나 했는데 보스판을 못 가는 대쫄보플레이어라는 사실을 알려드려야겠군요
ㅋㅋㅋㅋㅋ 일단 인터넷에 공략 검색해 보고 성능 좋고 다루기 쉽다는 캐릭터 위주로 양성 중인데
맨날 밥 맥스로 사가고 횃불도 넉넉히 사가고 영웅들 죽을 것 같으면 원정 포기하고 부지런히 질병 치료하다 보니
이제 다키스트 던전 최대 목표 파산 막기 됨
얘들아! 건강하면 됐다!
우리 집 최고 효자는 도굴꾼입니다
꾸준한 성능충 연일생은 도굴꾼 최애가 되고 마는데... 도굴꾼이랑 역병의사 둘 다 she라고요? 너무 좋아서 눈물 흘림
개인차인지 직업차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얘가 스트레스도 잘 안 받고 100 차도 맨날 이런 거 뜨고
기술 특성상 제 몸 하나는 잘 건사하는 느낌이라 취향 100% 저격당함 (같은 이유로 나병환자도 좋아함)
대열이 애매해서 별로 좋은 조합은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넷 꾸려서 원정 가면 항상 스트레스 관리가 잘 돼서 너무 좋음
간만에 건강던전했다
성녀 도굴꾼 광대 중보병도 나름 건강던전이긴 하지만요
※아래부터 할로우나이트 스포주의※
22.02.06
그러고보니 누군가 인생갓겜을 물어본다면 반드시 닼소할나레월이라고 하는 사람치고 할나를 그다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만 연일생
A엔딩 보고 이런 과제가 남았다며 쓴 글이 저 어디쯤에 있는데 말이죠
투기장 3판만 100번 정도 하고 꽃 배달만 50번 정도 하다가 영영 접어버렸음ㅋㅋ ㅋ큐ㅠㅠㅠ
오랜만에 켜 보니까 다시 뽕도 차고 그래서
그 두 개를 못 한다는 걸 인정하고 다른 과제부터 하기로 했읍니다...
1. 꽃 배달
2. 투기장 3판
3. 만신전
이거 세 개는 진짜 엔드컨텐츠로 남겨둬야겠음 흑흑 발컨플레이어라 미안헤.
몽환대못 마지막 강화까지 300정도 남았길래 꿈보스 하나 잡고 강화하기로 함
보통 꿈그림을 길잃은 친족보다 어려운 보스로 치길래 응??그래??? 하고 잡았습니다
아니 그런 글을 보기 전까지는 분명 못 잡았는데... 역시 전투는 기세인 법이죠
자존심을 많이 접고 공략도 봤습니다 (사유: 닼던을 거쳐오며 게이머가오가 많이 죽었기 때문)
정석루트대로 백색궁전 깨고 B엔딩 C엔딩 보고 잡과제 하고 그 다음에 엔드컨텐츠로 넘어갈 예정
잡과제:
1. 돈벌이해서 부적쟁이 얼굴 부적 구매하고 파리부적 영구화
2. 호수 다시 가보기
3. 야수에게 일지 보여주기...?
4. 남은 영혼보스 마저 깨기 (별로 안 하고 싶음)
투기장을 포기한 시점에서 1을 하려면 온라인 MMORPG 하는 사람처럼 돈벌이노가다를 뛰어야겠죠
하지만 제가 닼소3에서 날개전사랑 짝짜꿍난리를 친 프로 돈벌이노가다러 아니겠읍니까? 한 시간 정도는 기꺼이 가능합니다
차근차근 해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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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인생에 게임이 끼니 살 맛이 나는군요
역시 취미가 한둘 있어야 빨리 퇴근해서 즐길 요량으로 현생도 열심히 살게 되는 걸까요?
코카콜라 뚱캔 하나와 노트북과 스팀만 있다면 매일이 즐겁죠ㅎ
+) 22.02.07
...아니... 이걸 쓴지 하루만에 백색궁전 깨고 B엔딩을 볼 줄이야... 내일 C엔딩 보면 되는 부분일까요?...
꿈그림보다 쉽다니까 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낙관 중입니다 (대충 으아아 이거뭐야 어케되는거야 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고통의 길 영상을 본 적 있어서 설마 그걸 깨야 하는건가 하고 상당히 쫄아 있었는데 말이죠
그건 찐 엔드컨텐츠고 이거 얻으러 가는 길에 있는 건 아니더군요... 다행이야 다행이야
예아... B엔딩 수집 완료... 103%...
놓친 9%는 공략 확인 결과 가면 1% 부적 2% 만신전 4% 투기장 1% 마지막 정수퀘스트 1%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면 조각 마지막 한 개가 체'한테 있으니 결국 꽃배달을 깨긴 깨야 112%를 채우겠군요 터덜터덜
와중에 미스터버섯 엔딩이라는 것의 존재를 알게 되어서ㅋㅋㅋ 아니? 그런 게 있다고??? 이 게임 이스터에그가 몇 개야?
이런 게임을 하나 더 만드려니 실크송 발매가 안 되는 거 아니야(...)
네 아무튼... C엔딩 보고 나서 버섯 엔딩에도 도전해볼까 합니다 야호
++) 22.02.11
끝!!! 나도 드디어 ABC 엔딩 본 사람 됐다~~~ 마지막보스인데 생각보다 쉬웠고... 사실 길잃은친족이 더 어려웠음
광휘나 꿈그림은 보고 피하면 피해지는데 투기장 3판이나 길잃은친족은 못 피하는 경우가 생긴단 말입니다 흑흑.
아무튼 패턴에 일관성이 있는 보스라서 재밌었네요 와아~~
많은 것을 했습니다 하아... 퀴렐 사랑했다...
왕의 정거장 근처를 몇십 분간 돌면서 겨우 돈벌이를 하던 연일생
9000지오짜리 부적 영구화 후 갑자기 잊고 있던 유물이 생각나는데?!
다른 데 쓸 데가 있을까봐 한 번도 안 팔았으나 파는 용도밖에 없다고 하는군요... 바로 팔아치우고 투기장 두 판 해서 남은 15000지오짜리 부적도 먹었습니다 홀홀
극딜당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적을 다 모아서 105%가 되었습니다 따란...!
+++) 22.02.12
드디어 (1)만신전 (2)투기장3판만 남았습니다 야호. 107%빳다죠
안 깬 보스는 (1)(2) 제외하면 쇠똥구리 꿈보스랑 조트 꿈보스밖에 없는듯?!
++++) 22.02.20~22
뭐임? 백색수호기사도 1트만에 깨고 꿈조트도 비교적 쉽게 깼다
조트 워낙 악명이 자자하고 기억 속에서도 굉장히 어려웠던지라 쫄아 있었는데
고작 1회차 꿈조트가 나를 저지하기에는 삶에 풍파가 너무 많았음 (나 너무많은일이잇엇어 짤)
둘 다 반복해서 깨면 계속 어려워지지만요... 사실 2회차 꿈조트는 나를 저지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이기고 튀는 쾌감이야말로 진정한 뿌듯함 아니겠습니까? 간보다 바로 런했습니다 도감 채웠으니 난 됐다
그리고 투기장 3판 누적 100트만에 겨우 깬 듯... ㅋㅋ큐ㅠㅠㅠㅠ
그동안 이런저런 부적을 전전하며 도전했는데 이 조합이 저한텐 (투3용으로) 제일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단단한껍질 긍지의표식은 그냥... 내 가죽이고... 의외로 엮는이의노래가 진짜 효자다 영혼수급걱정 원천차단
날파리들 대못기술로 1방컷하라는 공략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음
만신전 1문 2문도 깼습니다~~ 부적 조합은 가죽+빠참+엮는이의노래+대못영예
3문부터는 시간 좀 걸릴 것 같아서 일단 미뤄둠...!
드디어 112%를 코앞에 두고 있는 연일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