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bed 후기 (※스포주의※)
아 ㅋㅋㅋ 연휴동안 게임 14.3시간 함...
하지만 오늘도 할 거임
자취방 이불빨래도 했고 막힌 변기도 뚫었고 화장실 청소도 했고 이제 날 막을 수 있는 것은 시간의 흐름뿐이다
그 중 9시간은 웹드(웹드라마x)에 쏟았는데요
진짜 오랜만에 이렇게 신나게 게임해봄 뭐지? 마치 할나 엔딩 보기 전까지처럼 매일매일이 즐겁고 머릿속에 이 겜만 맴돌고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고 빨리 하고 싶어서 초조해지는 동시에 게임할 때를 기다리며 현생도 한층 즐겁고 열심히 살 수 있었음 (2일간)
트레일러가 뭔가 팬시팬츠(a.k.a. 노란바지의 모험)를 연상하게 해서 당장 샀다
저는 횡스크롤 어드벤처 게임이라면 사족을 못 씁니다 그런데 그래픽이 도트고 심지어 아름답다? 참을 수 없음
!!!!아래부터 스포주의!!!!
이 게임으로 말하자면 두 번째 알려주는 기능이 춤추는 기능인 게임입니다 벌써 갓겜이지 않습니까?
Q를 눌러 춤을 추시오
심지어 모든 곤충이 나의 춤에 화답해줌 이 게임을 하는 진정한 목적
아 ㅋㅋ ㅋㅋ ㅋㅋㅋㅋㅋㅋ 이때 뭐 어떻게 하란 건지 몰라가지고... 남자친구(파란 거미, NPC)를 저기 묶어버려서 튜토리얼이 더 이상 진행이 안 됨 ㅋㅋㅋ ㅋㅋㅋㅋㅋ
왜 안 따라오지 ㅇㅅㅇ? 여기까지 바래다주는 NPC인가보다~ 하고 혼자 뒤까지 가서 룰루랄라 남친집 증축해주면서 한참을 놀다가 뒤에 길이 없다는 걸 깨닫고서야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낌
리셋하고 다시 하니까 평범하게 키 알려주는 구간이라 아주아주 빠르게 넘어가더군요... 직후에 내가 만든 거미줄 끊는 키도 알려주지만ㅠ 설마 제작자도 그 키를 알려주기도 전에 튜토리얼 NPC를 땅에 묶어버리는 후레플레이어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겠죠 심지어 그 찰나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ㅠㅠ
미안하다 남친아
뭐든 평범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는 플레이어
recklessness라는 좋은 단어를 배웠습니다
페이커가 할나하면서 영어공부하던 게 생각나는군요..........
나는 nn시간이 넘어가면 대사를 읽는 걸 포기하든가 한글로 바꾸든가 할 줄 알았어
설마 플레이 30시간이 넘어가도록 파파고와 게임을 왔다갔다할 줄이야...... 진심이었구나 그거
말투 왜 이렇게 킹받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물음표 두 개가 진짜 화남
군기 빡 잡힌 상급 일꾼들도 거미춤 앞에서는 평등하게 팔 흔들어 준다 친절하고 따땃한 게임
아주아주 힘겹게 끌고 올라갔는데 다른 맵으로 안 넘어가지더라구요......
평범하게 일꾼한테 넘겨주면 된다 역시 요즘 세상은 분업이 기본이죠
그렇게 말하고 또 나만 시킬 거면서 말만 together야 퉤엣
하지만 일단 춤 춥니다
페이지의 수집요소를 다 모으면 이렇게 지도의 빈 점이 채워짐
모든 걸 다 모아야 하는 성격의 플레이어(연일생)에게는 빛과 같은 기능이다
근데 비밀벽이 다 표시되어 있는 게임이라 찾기 자체가 그다지 어렵지는 않음
weird flying ㅋㅋㅋㅋㅋㅋ 이 게임 하면서 거미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손이 없는 생물이란 어떻게 사는 것이지...
뭐 실제로는 거미줄 위에서 손(?)으로 굴려서 옮기겠지만요
뻘소리지만 영어권 원어민들 의문문이나 명령문도 보통 저렇게 평서문으로 쓰더군요??? 상당히 늦게 깨달은 편임
그렇잖아도 짧은 영어로 열심히 머리 굴려서 의문문 만들어낸 내가 바보 같잖아...
남의 거미줄에 자신의 실로 기념 표식을 남겨 두는 용맹한 거미
이 기능 너무 행복해서 속으로 오열함... 거미라는 설정 하나로 이렇게 풍부한 플레이를 뽑아낼 수가ㅠㅠ
나뭇잎낙하산이라니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지 않습니까? 동심과 컨트롤과 퍼즐이 함께하는 갓 겜 웹드 하십시오
아 솔직히 이 구석탱이에 처박아 놓는 건 에바지ㅋㅋㅋ 하지만 제가 또 소울라이크에 단련된 비밀방 찾기 천재 아니겠습니까?
그래픽이 너무 예뻐서 찍음
그러고보니 유년기에 읽은 동화 같은 데에는 유난히 꿀벌이 많이 등장하더군요
기쁨의 춤
웹드 메인컨텐츠는 춤입니다
도중에 유저 한글패치가 있음을 깨닫고 했더니 갑자기 공손해짐
조립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제가 엘리베이터 밑에 깔아뭉개버렸지만 괘 괜찮으시다면야 말 걸지 않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광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
저길 지나려면 밸브가 왔다갔다를 두 번은 해야 하니까 하면서도 이게 맞나? 의문이었던ㅋㅋㅋㅋㅋ
조금만 생각해보면 쉬운 답이 있는데 오ㅐ 행동이 먼저 나가는 걸까... 몸이 적극적이면 머리가 고생한다
이건 뭔가 재밌어서ㅋㅋㅋㅋ 개미들 공장 정말 정교하고 컨텐츠 많음 너무 잘 만들었어
얘네도 안심귀가 시켰습니다
생각해보니 유모랑 춤을 안 춤...! 분하다...! 포스팅 올리고 나서 바로 춤 추러 갑니다
이건 진짜 분함 하아 할많하안
솔직히 좀 재능 있는 듯
너무 고생해서 올라와서 입장기념 춤춤
자세히 말해드릴 순 없지만 이 게임이 " 액션갓겜 " 이라는 것만 알아주십시오
짧은 플탐 안에 알차게 온갖 요소 다 집어넣은 점이 존경스럽고 대단하고 갓겜이고 (어휘력 부족)
대충 논문 쓰기 전 계획과 실제로 쓴 논문 짤
공주님 스윗하셔...ㅠㅠㅠ 진짜 잡아주나 해서 떨어져 봤는데 굉장히 젠틀하고 절도 있는 움직임으로 잡아올려주신다
엉엉
엉엉ㅇ어엉엉
이 때 브금도 살벌하다가 갑자기 따뜻하고 포근해지는 음악으로 바뀌고 남자친구도 춤추고 난리여서ㅜㅜㅜ
감동받아서 플레이어블 캐릭터에 빙의해 애지중지 데리고 감
그런 것치곤 꽤 죽었지만요 (...)
뭔가 많이 생략되었지만 아무튼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크레딧에 모르는 얼굴이 섞여 있는 걸로 봐서 100% 클리어하진 않은 모양입니다...!
점은 다 채워져 있는데 수집요소는 아직 남은 걸로 봐서 아예 못 찾은 맵이 있는 듯?
시간이 나면 오른쪽으로 좀 더 가볼까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비교적 짧은 10시간 정도의 플레이타임에 굉장히 많은 요소가 잘 들어가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음
컨트롤 퍼즐 액션 연출 퀘스트구성 수집요소 따뜻함 동심 그리고 춤...! 무엇 하나 모자라지 않은 알찬 게임...
그래픽도 취향이고 도트 너무너무 귀엽고ㅠㅜㅜㅜ 거미줄로 날아다니는 거 엄청나게 재미있으니깐요...
떠나보내기 아쉬울 정도로 잘 만든 게임입니다ㅠㅠ 설 세일 중이기도 하니 기회가 된다면 플레이해 보시길...!
+) 22.02.05
공략 지도 참고해서 못 가본 맵 다 가 봄!
그래도 황금거미 하나는 도저히 못 찾아서 공략 참고...ㅋㅋㅋㅋ 요오-즘 공략은 다 유튜브에 올라오는군요
엔딩뽕 최고ㅠㅠㅠㅠㅠ
겸사겸사 공주 칭호도 받았습니다
여왕님이 공주라 해주시니 황송할 따름
개미들에겐 명예 대원이고 벌들에겐 공주라니 거미치고 꽤나 영광스러운 삶을 살았군요
우효
스티커 모으는 거 너무 기분 좋죠~~ 특히 저 세 개는 개고생해서 깨서 뿌듯함이 가중치였음
아 ㅋㅋㅋㅋ 파리 대왕이 괘씸하다고 나 파리로 바꿔 놓은 건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다른 애들이 말도 안 걸어주고 파리 잡아먹지도 못하게 됨... 찐텐으로 야...! 이게 무슨 짓이야...! 함ㅋㅋㅋㅋ
그냥 스티커 누르면 외형 바뀌는 거였습니다 스킨 기능이 있었단 말이야? 게임 다 깨고 알게 된 멍청플레이어
지도와 수집요소 컴플리트했습니다 와와~! 즐거웠습니다 webbed